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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POP초점]'한국은 SF물 무덤'..정해인 '커넥트' 디즈니+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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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디즈니+ '커넥트'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한국판 SF물. 이 와중 또 하나의 국내 SF물이 등장한다.

오늘(7일) 디즈니+는 SF 드라마 '커넥트'를 선보인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 진섭(고경표 분)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그린다.

신대성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커넥트'의 연출은 장르 영화 대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맡았다. 웹툰 속 설정들이 드라마에서 어떤 비주얼로 그려질지 주목된다.

출연진은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김뢰하, 양동근, 조복래, 성혁, 장광 등이다. '커넥트'는 정해인의 첫 SF 작품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SF 드라마가 많이 보였다.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글리치', 디즈니+ '그리드', 티빙 '욘더', 애플TV+ 'Dr.브레인' 등이 있다. 다만 대중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고요의 바다'는 우주 환경에 대한 연출이 미숙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글리치'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전 세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순위 TOP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 흥행 이후 해당 차트에 들지 못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는 '글리치'와 '모범가족' 뿐이다.

'그리드'와 'Dr.브레인'은 관심을 끌지 못했고, '욘더'는 잔잔하고 느린 전개 때문에 지루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같이 한국형 SF물은 아직 대중적인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앞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커넥트' 기자간담회에서 정해인은 "생각보다 CG 촬영 분량이 있었다. 마블에서의 히어로들이 CG 촬영이 많은데 그 배우들이 정말 대단하구나 새삼 느꼈다"라며 "CG 촬영이 어렵더라. 상상을 하면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스스로도 어색하고 이상하고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SF물에서 CG가 차지하는 부분은 크다. 그런데 주인공이 CG 촬영을 어색해 하고 있다. 이는 SF 장르가 가지는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결과를 맞을 수 있다.

과연 '커넥트'가 보여주는 SF 장르는 어떠할까. 오늘(7일) 오후 5시 공개되는 '커넥트'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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