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로 올림픽 불참"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김승욱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이 정지된 북한이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북한에 내린 올림픽 출전 자격 정지 처분이 끝나가고 있으며 31일 자동 해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하계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9월, 일방적으로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다.
IOC에 속한 206개 NOC 중 북한만이 도쿄올림픽에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IOC가 '괘씸죄'를 적용했다는 해석이 분분했다.
IOC 올림픽 헌장은 '각국 NOC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다.
북한은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자국 내 유입을 막고자 2020년 1월부터 국경을 봉쇄했고, 코로나19에서 선수를 보호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대표단을 올림픽에 내보내지 않았다.
IOC의 징계로 북한은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예정대로 IOC가 북한의 징계를 올해 끝내기로 함에 따라 북한의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사라졌다.
IOC 집행위원회 |
IOC는 그간 '올림픽 연대 기금'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동·하계 올림픽 출전을 준비해 온 북한 선수들이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2년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에서도 북한 선수들의 각종 국제대회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IOC가 재정 지원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한이 선수들의 국외 훈련과 대회 참가를 뒷받침할지는 알 수 없다.
IOC 집행위원회는 또 지난 10월 15일부로 적용한 과테말라 NOC 자격 정지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IOC는 과테말라 NOC 선거가 승인한 법령과 올림픽 헌장에 따라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테말라의 NOC 자격을 정지했다. 이날 집행위원회 회의까지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 않아 IOC는 자격 정지 효력을 연장하기로 했다.
인도올림픽위원회(IOA)의 지배 구조 문제 등에 경고를 보낸 IOC는 10일 열리는 IOA의 선거 결과를 보고 IOA의 자격 정지와 2023년 IOC 총회 개최 여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3년 140차 IOC 총회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 IOC 위원이 모두 참석하는 IOC 총회가 인도에서 열리는 건 1983년 뉴델리 86차 총회 이래 40년 만이다.
이날 집행위의 결정은 IOA가 개혁하지 않으면 IOC는 총회 개최권을 박탈하겠다고 최후통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cany9900@yna.co.kr,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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