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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일라이 "이혼 후 정신과 치료…지금은 직장인, 연예계 은퇴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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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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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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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31)가 새 출발을 하고 싶다며 직장인이 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일라이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본명이 김경재라며 "일라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이기적으로 살고 싶다. 안 좋은 일이 많았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일라이는 그동안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살아왔다. 액션 배우가 꿈이라서 중국에서 학교 다니며 중국어도 배웠다"며 "그런데 성과가 빨리 안 나오니까 아버지가 '한국에서 어떤 그룹이 데뷔하는데, 한 명이 부족하다고 하니까 들어가라'고 해서 한국에 왔다. 그게 유키스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룹 활동이라 내가 싫다고 안 할 수가 없었다. 활동하면서 결혼했는데, 컴백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잡았다"며 "그런데 갑자기 컴백이 일주일 당겨졌다. 전처가 수술하자마자 바로 무대에 올랐다. 그날 새벽에는 병원에 가서 산후조리원으로 옮기고, 이후에도 새벽마다 산후조리를 도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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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는 지난 7월 종영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전처 지연수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내가 나가고 싶어서 나갔다. 한국에 있을 때 이혼 기사가 나와서 나도, 부모님도 욕을 많이 먹었다"며 "추측성 기사에 힘들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라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이 아들 잘못 키웠다는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진료도 받았다"며 "잃을 게 없었다. 방송에서 내 입장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과거 갈등을 해소했지만 끝내 재결합하지 못했다. 일라이는 미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지난 7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아들 민수에게 다시 한국에서 살 거라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지금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 한식당의 총괄팀장으로 근무 중"이라며 "미국에 있는 동안 아버지 식당에서 매니저 하면서 돈 벌고 많이 배웠다. 일단 방송 쪽은 거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라이는 현재 활동 이름이 홍보에 더 좋지 않냐는 질문에 "연예인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다. '일라이가 하고 있으니까 와달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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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예계를 은퇴한 건 아니라고 밝혔다. 일라이는 "예전에는 생계 때문에 자신이 없어도 방송에 나오라고 하면 나갔다.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며 "연기에 꿈이 있어서 좋은 기회가 온다면 생각해보고 싶다. 자리 채우려고 나가서 6시간 동안 웃는 방송은 이제 지쳤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들 민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제 7살이다. 자주 연락한다. 성숙한 아이라서 안타깝다"며 "어린 나이에 많은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 나중에 '아빠가 내 생각을 많이 했구나' 알아주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미국 출생인 일라이는 2008년 그룹 유키스로 데뷔했다. 2014년 6월 11세 연상의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지만, 2020년 11월 이혼했다.

일라이는 2019년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유키스를 탈퇴했다. 아들 민수는 지연수가 홀로 키우고 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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