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김용현·천공 육군총장 공관 방문' 주장에 "가짜뉴스"

"해당 부사관과 군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강한 유감 표명"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2022.3.20 [연합뉴스 자료사진]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육군은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천공'으로 알려진 역술인을 대동해 올해 4월 서울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다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밝히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육군은 6일 언론에 배포한 메시지에서 "육군이 김 전 의원의 최근 발언 관련 당사자로 언급된 인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관리하던 부사관은 지난 4월 대통령실이전태스크포스단장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그 일행이 총장 공관을 1시간가량 방문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사실무근의 '거짓 주장'으로 군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해당 부사관과 군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지난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유튜브에서는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천공을 대동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미리 둘러봤고, 이후 대통령 관저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허위라고 반박하며 김 전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고, 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 씨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tr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