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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포르투갈전 슬라이딩 비화 밝힌 이강인, "그냥 기분 좋아서 뒹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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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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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이 포르투갈전 슬라이딩 당시 비화를 공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맞대결에서 브라질에 1-4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4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풀어가는 방식은 좋았으나 수비 대응이 아쉬웠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홍철, 손준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백승호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29분엔 이강인을 넣었다. 이강인은 패스 7회를 모두 성공하며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며 공격 전개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백승호 추격골이 나오면서 한국은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한국의 1-4 대패로 끝이 났다. 이로써 이강인의 통산 첫 월드컵은 끝이 났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종 명단 발표 직전까지 이강인 입지는 불안했다. 벤투호에 뽑히긴 했으나 출전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레알 마요르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살렸음에도 기회를 못 받자 벤투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생겼다. 우여곡절 끝 최종 명단에 승선한 이강인은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로 후반 교체로 나서 조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특유의 왼발 킥은 날카로웠고 활발한 움직임은 지친 상대에게 부담이었다.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 존재감도 컸다. 3차전 포르투갈전에선 선발로 나서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아직 어린 선수이나 기량적으로는 완성된 모습이었다. 경험만 더 쌓인다면 더 빅클럽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게 분명하다.

한편 이강인은 브라질전 후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전 슬라이딩 세리머니 비하인드를 밝혔다. 포르투갈 역전승 후 16강이 확정되자 한국 선수들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선배들이 했던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했다. 모두가 엎드려서 그라운드에 슬라이딩을 했는데 이강인만 뒹굴었다. 팬들은 "이강인이 2002년 때 너무 어려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잘못 이해한 거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그 세리머니는 영상으로 많이 봤다. 그냥 기분 좋아서 뒹굴었다"고 이야기했다.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이해했으나 기분을 주체하지 못해 그냥 뒹굴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중계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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