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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벤투, 떠난다면 잡기 힘들 것.. 새 감독은 2+2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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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버티자' 전략, 브라질에 읽힌 듯

아쉬운 점? 이강인 선발로 텐션 올렸으면

달라진 벤투…팬들이 원하는 축구 보여줘

벤투 떠나면…차기 국내·해외파 모두 고려

마음속 MVP? 황인범 미드필더 훌륭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오늘 새벽잠도 포기하고 브라질전 보신 분들 많죠. 저도 그중에 한 명인데 뭐랄까요. 저는 아쉽다기보다는 좀 안타깝더라고요. 특히 전반전 4:0인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브라질 선수하고 충돌한 다음에 누워서 얼굴 잡고 있는데 저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못 보겠더라고요. 아마 다들 비슷한 심정으로 보셨을 겁니다. 어쨌든 우리 목표 달성했고 잘 싸웠습니다. 이제 이번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을 좀 총결산해봐야 될 것 같아서 이분을 모셨습니다. 김병지 전 선수. 지금은 축구협회 부회장입니다. 김병지 부회장의 카타르 월드컵 관전평 함께 들어보죠. 김병지 부회장님 안녕하세요.

◆ 김병지> 안녕하세요.

◇ 김현정> 부회장님도 거의 밤 새셨죠.

◆ 김병지> 저희들은 앞선 게임부터 계속 쭉 만날 팀이니까 준비를 하면서 저희들을 봤습니다.

◇ 김현정> 일본전부터 쭉 보셨으면 정말 밤을 꼬박 새셨겠네요.

◆ 김병지>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조금 전에 끝난 우리와 브라질의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총평부터.
노컷뉴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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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지> 16강 목표를 이루고 난 이후에 회복 시간이 사실 좀 짧았고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2차전 승리를 가져가면서 16강에 대비한 로테이션을 가져가면서 컨디션을 상승시켰었는데 개인 기술 차이도 있었지만 컨디션 차이도 있었고 어려운 픽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최선을 다했었고 예상 범주 내에서 경기 내용들은 나왔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 김현정> 최선을 다했다. 개인 기술 차, 개인 기량 차는 분명히 있었고 거기다가 컨디션 차이, 체력적인 면의 한계까지 더해지니까 조금 더 아쉬운 경기였다라는 평가 같아요. 솔직히 전반전은 브라질 공격에 속수무책 끌려 다니는 느낌이 들긴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연달아서 네 골이나 먹었는데 전반전에는 특히 더 제 기량이 안 나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 김병지> 아마도 컨디션 차이가 아마 컸던 것 같고요.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앞서 얘기했듯이 2차전 승리하면서 16강 확정을 지으면서 16강에 대비한 준비를 차곡차곡 했었고요. 대한민국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경우의 수까지 하면서 또 강팀 포르투갈과 120% 전력을 가동하면서 경기를 했었는데.

◇ 김현정> 다 쏟아 부었죠. 우리는 정말 포르투갈에서.

◆ 김병지> 그랬고 또 이번 또 카타르 월드컵이 일정이 짧아지면서 조별리그 이후에 회복 시간들이 짧게 주어졌었어요. 그러면서 바삐 움직였던 대한민국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가 컨디션 난조까지도 이어지면서 준비했던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힘겨운 모습들을 많이 보였죠.

◇ 김현정> 컨디션의 벽, 체력의 벽이 어쩌면 이번에 가장 큰 장애가 아니었나,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체력 면에서의 불리함은 보통 정신력으로 메우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에는 정신적으로도 약간 주눅이 든 거 아닌가 이런 느낌도 들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전문가 보시기엔?

◆ 김병지> 저희들은 축구할 때 멘탈적인 부분을 중요시하기는 하는데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 멘탈과 함께 쓰러지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 김현정> 멘탈도 함께 쓰러져요.

◆ 김병지> 그리고 저희들이 브라질 상대로 예상 범주 내에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경기 운영이 있었는데 전반전 좀 버티자. 그렇게 되면 후반전에서 체력적인 문제가 브라질도 분명히 보일 텐데 앞서 왜 우리 월드컵 16강전 했던 경기들 있잖아요. 봤을 때 아르헨티나도 후반전에는 어려운 경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브라질도 체력적인 문제가 보이는 후반전에서는 1선과 2선, 3선의 균열이 있을 때 우리가 집중하면 득점할 수 있는 찬스가 올 테니 전반전만 견디자라는 그런 패턴을 준비를 했었는데 브라질은 마치 그 노림수를 아는 것처럼.

◇ 김현정> 우리 전략을 아는 것처럼.

◆ 김병지> 전반전에 모든 걸 쏟아 붓고 먼저 득점하면서 집중력을 전반에 모든 걸 다 가져갔던 거예요.

◇ 김현정> 맞아요. 거기서 무너졌군요.

◆ 김병지> 네, 그때 버티지 못했던 게 오늘 패인의 제일 큰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정확하게 보셨네요. 그러니까 전반을 버티고 어떻게든지 버티고 후반에 노리자, 후반을 노리자 했는데 전반에 네 골을 먹어버리니까 전반에 시작하자마자 골이 들어가 버리기 시작하니까 좀 전략이 흔들리면서 멘탈도 흔들리고 이렇게 됐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 김병지> 네, 그랬죠.
노컷뉴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 백승호가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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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래요. 그래도 후반전 들어서는 경기력이 좀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후반 28분께에 이강인 선수가 투입되면서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한 골이 백승호에게 가서 그냥 시원한 중거리포로 이어졌어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병지> 공교롭게 이강인 선수가 들어가면 또 볼이 나요. 그때도 이강인 선수가 프리킥 장면에서 좋은 킥을 올리면서 브라질 선수가 헤드로 걷어내는 장면이었는데 좋은 킥이 들어가게 되면 수비수들도 자신이 원하는 그런 방향으로 볼을 걷어 내지를 못해요. 그 볼이 백승호한테 떨어졌고 백승호 선수가 중거리 때렸는데 이게 골이 되면서 분위기가 대한민국이 잠깐 흘러 들어왔었죠. 물론 그전에도 손흥민 선수가 단독 찬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이 있으면서 들어가지 않았었는데 어쨌든 분위기를 바꾸는 거는 골이다.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왜 이번에도 이강인 선수를 후반에 좀 늦게 투입했을까요. 지난 포르투갈전처럼 좀 선발로 넣었지 않았던 건 왜일까요?

◆ 김병지> 전체 라인업을 봤을 때는 이강인 선수와 이재성 선수가 바뀌었다라고 봐야 될 텐데 아마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제가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전반전은 지키자. 수비에 좀 더 집중화 되어 있는 이재성 선수를 투입을 시켰는데 아마 그래서 그 선택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강인 선수를 투입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 중에 한 명인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그 전 게임에 잘했던 선수들은 자신감이 올라 있고 보여줄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선수들이에요. 그래서 그 분위기를 좀 연속 이렇게 해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고 어쨌든 또 이강인 선수가 들어오면서 잘해버리니까 이런 얘기들이 더 많이 나오는 거겠죠.

◇ 김현정> 결과적으로 또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해요. 그런데 너무 기죽을 필요는 없는 게 사실 브라질 선수들 최종 명단 보면 26명 가운데 22명이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선수단 몸값을 다 합치면 1조 5600억 원 우리나라 선수들 몸값 다 합친 거의 7배 수준이고 월드컵 우승만 다섯 번 했어요. 여러분. 그러니까 너무 우리가 기죽을 필요 없고 그냥 한 명 한 명 다 손흥민 같더라고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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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황희찬이 브라질 선수들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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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지> 그렇죠. 몸값들을 비교해 보면 다 손흥민 같은 선수들도 있고 지금 앵커님께서 말씀 주셨던 것처럼 빅리그잖아요. 그런데 이 선수들이 빅리그에만 있는 게 아니라 빅리그에서도 빅 클럽 팀에만 있어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김병지> 제가 저희들도 너튜브에서 중계를 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들 속해 있는 팀보다 브라질에 속해 있는 팀이 더 많이 알고 있다. 이게 더 아이러니한 거다.

◇ 김현정> 우리 선수들 저 선수 어디 소속이지? 이것보다 브라질 선수들 하나하나가 어디 있는지를 정확히 시청자들이 알 만큼?

◆ 김병지> 네. 어느 리그에서 뛰고 어느 정도 활약을 하고 있는 이게 더 익숙해져 있는 거 보면 면면이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다 베스트 주전으로 다 뛰고 있는 선수들이에요.

◇ 김현정> 그러네요. 우리가 이 정도 했다고 너무 기죽을 필요 없고 이 정도면 잘 싸웠다. 일단 이렇게 정리하면 될 것 같고 김병지 부회장님 이번 월드컵은 이렇게 마무리가 됐습니다. 전체적인 결산도 한번 해봐야 될 텐데요. 예선부터 이번 16강전까지의 전 과정을 쭉 돌아보면서 평가해 주신다면요?

◆ 김병지> 4년을 준비하면서 벤투호의 염려스러웠던 부분이 사실 많이 있었거든요.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면서 백패스가 많았었고 그러면서 조금은 걱정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걱정되는 부분은 뭐냐 하면 세계무대에 나가서 좋은 팀을 상대로도 빌드업 축구가 통할까라는 염려가 있었고요. 또 하나는 이강인 선수가 월드컵 막판에 합류하면서 분위기를 조금 바꾸긴 했는데 이 강인 선수가 과연 뛸 수 있을까 이런 염려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벤투 감독의 고집이라면 고집일 텐데 그 전략이 과연 월드컵에서 먹힐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월드컵 1, 2, 3차전 통하면서 경기력적으로 봤을 때 우루과이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또 가나 상대로는 경기를 압도적으로 가져갔지만 결과가 참 아쉬웠었죠. 불운했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었는데 맞아요. 3차전 포르투갈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역전승을 만들었을 때는 벤투호의 뚝심이 좋았다라는 평가가 많았었는데 그런데 여기에 조금 제가 아이러니하게 받아들인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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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뭔가요?

◆ 김병지> 그전에 4년 동안의 벤투 감독이 보여줬던 선수 구성이랑 그다음 선수 교체 타이밍이랑 그다음에 전술에 대한 어떤 변화를 봤을 때 이번 월드컵에 있는 동안에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 김현정> 완전 달랐어요. 우리 벤투가 달라졌어요 할 정도였잖아요?

◆ 김병지> 이강인 선수의 투입부터도 정말 놀랐고 그다음에 선수 교체 타이밍이 있을 때도 한 번에 3명을 교체를 시키고 그다음에 전술에 대한 반응도 상당히 빠르면서 신속하게 결정을 했단 말이에요.

◇ 김현정> 맞아요.

◆ 김병지> 그런데 이건 뭐냐면 4년 전에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안 했다라고 보여지는데 이번 월드컵에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그대로 보여줬다라는 거예요. 이게 어떻게 해서 이렇게 갑자기 변화가 됐는지 저도 사실 궁금합니다.

◇ 김현정> 뭘까요?

◆ 김병지> 그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축구 팬들까지도 마음을 벤투 감독에게 실어줄 수 있는 또 손흥민 선수가 또 인스타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내용이 있잖아요. 우리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팬들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런 원팀으로 만드는 계기가 또 됐었어요.

◇ 김현정> 뭔가 벤투를 움직여서 본인의 빌드업 축구에다가 팬들이 원하는 이런 경기 운용까지 섞어서 원 팀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 김병지> 네, 흐름상 그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무엇이 그렇게 벤투를 움직이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건 수수께끼란 말씀이시고요.

◆ 김병지> 그래서 궁금해요. 저도.

◇ 김현정> 만나서 물어보세요. 부회장님.

◆ 김병지> 아마 팬들도 상당히 호전적인 변화에 대해서 많이 궁금들 하실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명쾌한 답은 지금 메시지나 언론에 인터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벤투 감독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후에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안 한다라고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그럼 이제 잡을 여지가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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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전반 벤투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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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지> 아마 힘들지 않을까요. 제가 알기로도 몇 달 전에 재계약에 대한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는 월드컵에 대한 결과를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서 추가 옵션에 대해서 이런 계약 기간이 아마 주어졌던 것 같은데 아마 그렇게 해서는 아마 벤투 감독께서 받아들이지 않으셨을 거예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가셨을 테니까.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게 뭐였냐 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연봉이나 그다음에 벤투 감독을 원하시는 팀들이 많이 나올 거예요.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잡기는 힘들 것이다.

◇ 김현정> 그런데 이번에 좋은 결과가 일단 나왔군요?

◆ 김병지> 그래서 힘들 것이고 또 하나는 그때 당시에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치가 물론 16강 넘어 그 이상을 꿈꿨지만 만약에 결과가 안 좋았다라고 생각하면 역대로 봤을 때 여론적으로 팬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을 테니까 계약이 자연스럽게 안 될 것이다.

◇ 김현정> 그렇죠.

◆ 김병지> 그런 상황인데 지금 두 가지 옵션 중에 잘해서 어쨌든 벤투 감독이 원하는 팀도 많아질 테고 이런 여건 때문에 또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라는 게 예상 범위에서는 지금 들어와 있는 거죠.

◇ 김현정> 우리가 잘해도 떠나가고 이번에 못했어도 떠나가고 사실은 떠나가는 상황이라고 보고 계셨군요?

◆ 김병지> 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봤습니다. 그러면 후임자는 누가 와야 돼요? 누가 있습니까, 좀? 보입니까?

◆ 김병지> 그래서 4년 뒤를 볼 텐데 지난번 월드컵 지금 이번 월드컵이 지나간다라고 보면 눈여겨봐야 될 사항들이 있어요. 월드컵 진출국이 다음 월드컵부터는 48개국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 김현정> 늘어나요.

◆ 김병지> 그렇게 되면 아시아 쿼터가 8장에서 9장 정도 사이가 될 텐데 그전에는 월드컵 나가기 위해서 좋은 감독님을 모셔와서 준비하면서 4년 동안 플랜을 가져갔는데 이제는 월드컵 진출에 대한 계획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전제조건을 깔고 가야 된다는 거죠.

◇ 김현정> 이제 본선 나간다. 이것까지 깔고 그다음에 생각해야 된다?

◆ 김병지> 그렇죠. 2년 정도 보고 2년 뒤에 다시 뭔가 계획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럼 어떻게 달라져요? 감독 구하는 것도.

◆ 김병지> 일단 그렇게 되면 2년 정도 볼 수 있는 감독님을 모셔놓고 잘했을 때 연속으로 가는 거고 미리 4년 계약의 옵션에 대한 게 아니라 2 플러스 2가 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거군요. 이번에도 그럼 외국 감독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까?

◆ 김병지> 국내와 외국 감독님들 옵션을 두 가지 다 놓고서 다 열어놓고 비교를 하지 않을까, 선택하는 범주는 국내와 해외파를 다 둘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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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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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손흥민 같은 이미 세계 정상급 선수 외에 김병지 부회장 눈에 띈 선수. 이번에 전체적으로 다 봤을 때 누구를 꼽고 싶으세요. 마음속의 MVP.

◆ 김병지> 저는 황인범 선수입니다.

◇ 김현정> 황인범. 왜 황인범입니까?

◆ 김병지> 미드필드에서 팀의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였었고 수비할 때는 수비, 공격할 때 공격의 역할까지도 훌륭하게 해내던 선수이고 물론 이강인이나 조규성 선수 참 잘했지만 황인범 선수의 성장 가능성이 훨씬 더 빠르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저는 제 마음속에 MVP는 황인범이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우리 선수들 마지막 경기 좀 아쉽게 지긴 했습니다만 잘 싸웠고 지금 듣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우리 김병지 선배께서 후배들한테 응원의 한마디 격려의 한마디 주시겠습니까? 메시지.

◆ 김병지> 인터뷰에서 미안하다 그랬었는데 저희들은 충분히 감사했고 여러분들이 4년 동안 보여줬던 투혼, 열정 너무 감사하고 이번 월드컵 기간에 감동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동안 정치, 사회, 경제 뭐 하나 시원한 뉴스가 없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잠시나마 그 시름 잊고 웃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 저도 전하면서 오늘 김병지 부회장과 인사 나누죠. 부회장님 고맙습니다.

◆ 김병지>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축구협회 김병지 부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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