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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님·의지 형, 한순간에 분위기 쇄신…나도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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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승엽 감독님도 레전드이자 대단한 선수였고, (양)의지 형도 오면서 한순간에 분위기 쇄신이 된 것 같다."

두산 베어스 중견수 정수빈(32)이 달라질 2023년 시즌에 기대감을 보였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을 60승82패2무 9위로 마쳤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온 7년 연속 한국시리즈 행진이 중단됐고,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을 무대에서 탈락했다. 2015, 2016, 2019년 3차례 우승과 함께 황금기를 보낸 두산이 '팀 쇄신'을 외치며 움직인 배경이다.

가장 굵직한 이슈는 2가지였다. 사령탑 교체와 안방마님의 귀환이다. 두산은 2015년부터 8년 동안 함께했던 김태형 전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승엽 신임감독을 선임했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명장과 결별을 납득하기 위해서는 파격 카드가 필요했고, 한국 프로야구팬들이 모두 사랑한 '국민 타자' 이승엽을 차기 사령탑으로 내세웠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이승엽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선수단에 다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신인부터 베테랑까지 철저히 경쟁에서 이긴 선수만 기용하겠다고 공언했고, 마무리캠프에 참여한 어린 선수들은 눈도장을 찍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프런트는 그사이 안방마님 양의지(35)의 친정 복귀를 추진했다. 두산은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양의지가 처음 FA 자격을 얻었을 때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난 충격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 4년 동안 박세혁(32)이 안방을 잘 채워줬지만, 4년 전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진 현재 팀 사정상 더 무게감 있는 선수단 리더가 필요했다. 두산은 박정원 구단주까지 나서 정성을 쏟았고, 4+2년 152억원에 양의지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정수빈은 위와 같은 구단 개편 작업과 관련해 "김태형 감독님께서 오래 몸답고 계셨는데, 성적이 안 좋아져서 분위기 쇄신을 한 것 같다. 이승엽 감독님은 레전드고 대단한 선수였다. 팬분들도 감독님의 앞으로 행보가 관심사일 것이다. 의지 형도 오면서 한순간에 분위기 쇄신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양의지와 재회를 반겼다. 신인 시절부터 늘 함께했던 형이기도 하고, 팀 전력에 큰 플러스 요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양의지 역시 "항상 두산은 강팀이고, 상대가 늘 두려워했던 팀이다. 충분히 반등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 나와 기존에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잘 뭉쳐서 동생들을 잘 이끄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정수빈, 허경민, 김재환, 김재호 등과 함께할 순간을 기대했다.

정수빈은 "의지 형이 계약하는 날 야구장에서 만났다. 그냥 다시 와서 반갑다고 했다. 원래 팀에 있던 선수 같아서 '형 왔어요?' 이런 식으로 인사를 나눴다"고 먼저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물론 의지 형이 와서 반가운데, 한편으로는 (박)세혁이 형(NC 이적)이 빠져서 아쉽고 그렇다. 의지 형 한 명이 왔지만, 큰 선수니까. 잘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우리 팀에 원래 있던 멤버들이 많이 나갔다. (최)주환이 형, (오)재일이 형, (박)건우 등이 많이 나가서 의지 형이 오면서 많이 커버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수빈 스스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6년 56억원 FA 계약을 했는데, 지난 2시즌 동안 231경기에서 타율 0.259(718타수 186안타), 출루율 0.324, 장타율 0.350, 78타점, 108득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 감독은 정수빈과 면담에서 분발해주길 당부했다. 정수빈은 "야구 잘하라고 하셨다. 올해 우리 팀 성적이 워낙 안 좋았고, 개개인이 다 많이 못했다. 야구를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다. 6년 계약했는데, 올해까지 앞에 2년은 많이 못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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