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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트레이 영, 감독과 충돌 이후 경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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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호크스 가드 트레이 영이 감독과 마찰을 빚고 있다.

‘디 어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영과 네이트 맥밀란 감독 사이가 ‘당장이라도 폭발할 거 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둘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슛어라운드 도중 언쟁을 주고받았고, 결국 영이 이날 열린 덴버 너깃츠와 홈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매일경제

트레이 영과 네이트 맥밀란 감독이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영은 이 경기 오른어깨 통증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가 빠진 상황에서도 팀은 117-109로 이겼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영은 맥밀란 감독과 슛어라운드 참가 여부로 의견 충돌을 일으켰다. 감독은 선수가 슛어라운드에 참가한 뒤 치료를 받고 경기에 참가하기를 원했으나 선수는 슛어라운드에 참가하는 대신에 치료에 집중하기를 원했다.

그러자 맥밀란 감독은 영에게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하거나 경기장에 나타나지 말 것,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고 영도 이에 지지않고 경기 출석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받아쳤다.

영은 특별히 징계를 받지는 않을 예정. 맥밀란 감독도 경기 당시 인터뷰에서 영이 “의사소통 문제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으며 다음 경기에는 나올 것이라고 밝혔었다.

일단은 갈등이 봉합된 모습이지만, 디 어슬레틱은 이번 사건이 영과 맥밀란 감독, 그리고 라커룸에 퍼져 있는 긴장을 축소판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소개했다. 아직 시즌 초반임에도 몇 차례 팀 미팅을 열어야 할 정도로 여러 갈등이 발생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 3월 로이드 피어스 감독이 경질될 당시에도 영과 관계 악화가 큰 영향을 미쳤음을 언급하며 호크스 구단 내에서 영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영은 지난 201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호크스에 합류했다. 2020-21시즌 처음으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그해 컨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지난 시즌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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