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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월드컵]슈팅 쾅, 살아나는 네이마르 삼바 리듬…변주곡으로 흔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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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삼바 군단' 브라질의 최대 관심사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을 털고 오는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예정된 한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나서는 것이 가능하냐에 몰려 있다.

브라질은 4일 오후(한국시간) 알 아라비SC 스타디움에서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을 가졌다. 부상으로 이탈한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알렉스 텔레스(세비야),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를 제외한 23명이 훈련에 나섰다.

초반 25분 공개한 훈련에서 단연 주목받았던 인물은 네이마르다.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발목이 퉁퉁 붓는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 여부가 미궁에 빠졌던 네이마르다.

브라질 언론도 치치 감독을 향해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를 집요하게 물었다. 그는 "최고가 되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다만, 선수들의 건강을 해칠 수는 없다. 의무팀이 허락해야 네이마르가 출전 가능하다. 진실하게 말한다면 주전을 쓰고 싶다. 저는 주전 투입을 선호한다"라며 출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베테랑 중앙 수비수 티아구 시우바(첼시)는 "(네이마르는) 출전한다"라고 단언했다. 네이마르가 있어야 공격이 잘 풀린다는 의미다.

실제 네이마르는 훈련 시작 후 5분이 지난 뒤에야 군대 말년 병장처럼 느긋하게 등장해 중앙선 부근의 동료들에게 다가갔다. 좁은 공간에서 볼 돌리기에 문제없이 참여했고 슈팅까지도 보여줬다. 부은 발목에 큰 문제가 없다는 행동이었다.

브라질은 세르비아와 1차전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샤를리송(토트넘 홋스퍼), 하피냐(FC바르셀로나)를 공격 전방에 내세웠다. 바로 뒤에 네이마르가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이들을 지원했고 2-0 승리를 거뒀다.

스위스와의 2차전에서는 네이마르가 빠진 자리를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들어왔다. 그러나 스위스는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했고 후반 38분에서야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압박과 강력한 몸싸움에 수비가 섞이니 리듬을 타는 브라질이라도 쉽지 않았다. 이후 카메룬전에 단 2명을 제외한 모두를 바꿔 내세웠지만, 0-1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3경기 3골은 브라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빈공에 가깝다. 히샤를리송이 있지만, 중앙 공격수 제수스의 부상 이탈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결정력 있는 네이마르에게 목을 메고 있는 브라질이다. 히샤를리송이 세르비아전에서 놀라운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지만, 그보다 훨씬 단단한 스위스에는 꽁꽁 묶였다.

벤투 감독은 네이마르 출전 여부에 "네이마르가 출전한다는 것을 선호하면 위선적이다. 출전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도 최고의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오지 않으면 부상 때문일 것이다"라며 정면 승부를 기대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 등을 무장 해제시켰던 조직력을 네이마르와 브라질에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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