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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7배? 숫자는 숫자일뿐!”…삼바군단 혼낼 ‘황금손’ [카타르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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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브라질과 16강전
선수단 몸값 약 7배 차이나고
역대 전적서도 1승 6패 열세

황희찬 “즐기러 온 것은 아냐”
이강인 “첫번째 미션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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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정 16강의 기쁨은 접어두고, 8강이라는 다음 목표를 위해 전진할 시간이다. H조 2위로 16강에 오른 벤투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오르기 위해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만나는 팀은 다름 아닌 G조 1위 브라질이다. 부담은 느끼지 말되, 후회없이 덤벼봐야 하는 순간이 왔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한국은 11번이나 월드컵에 참가해왔지만 브라질을 본선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IFA랭킹 1위인 브라질은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호화군단’이다. 네이마르 주니어(파리생제르망)를 필두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보다 시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선수만도 5명이다. 축구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브라질 선수단의 가치는 11억 4000만 유로(약 1조 5600억원)로 1억 6448만 유로(약 2260억원)인 한국 선수단의 7배 가량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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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역대 전적에서도 1승 6패로 크게 열세다. 23년 전인 1999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둔 적이 딱 한번 있을 뿐이다. 벤투 체제에서도 2번 만나서 각각 0대3, 1대5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이 정도면 FIFA랭킹 28위인 한국이 브라질에 승리를 거두는 것은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다.

하지만 애초에 예상을 깨면서 전진하는 것이 한국 축구의 특징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번 브라질전까지 무려 3차례나 FIFA랭킹 1위를 만나 월드컵에서 1위 팀과 가장 자주 격돌한 국가다. 1994년과 2018년 대회에서 당시 1위던 독일을 상대했고, 이번에 브라질을 만나는 것이다. 1994년에는 접전 끝에 2대3으로 아깝게 독일에 패배했고, 2018년에는 ‘카잔의 기적’을 연출하며 독일에 2대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애초에 지난 조별예선에서 상대해 승리를 거뒀던 포르투갈도 9억 3700만 유로(약 1조 2860억원)로 시장가치는 6배에 가까운 팀이었기에 강팀을 상대해서도 끈질김을 보여줄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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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7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린 김영권. 환상적인 돌파로 역전골을 도운 손흥민. 한국의 16강행을 이끄는 결승골을 넣은 황희찬(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카타르/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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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번에는 브라질조차도 완벽한 1군을 구성해서 16강전에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가 훈련에 복귀하긴 했지만 이밖에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날)와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세비야) 등이 부상으로 월드컵 일정을 마치게 됐고,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 등 사이드백 자원들도 부상을 입어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한국이 자랑하는 ‘황금손(황희찬, 김민재, 손흥민)’ 트리오가 부상에서 회복 중인 한국에게도 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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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 = 연합뉴스]


이 사실을 잘 아는 벤투호의 주축 선수들도 후회없는 도전을 다짐하고 있다. 벤투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를 굳힌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는 “지난 6월에 있었던 브라질과의 경기는 너무 많은 것을 배운 축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며 “그때 그 경직된 모습들은 안 나올 것이다. 기적이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며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지난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울버햄튼)은 “브라질을 상대로 경기를 한다고 해서 그냥 즐기는 데에만 의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고,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은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자신의 SNS에 “첫번째 미션 성공”이라고 쓰며 그 이상을 원한다고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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