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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정재원, 4대륙선수권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징계 이후 국제대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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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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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이 국제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정재원은 4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5초77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레이스에 나선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베테랑 이승훈은 8분15초840으로 벙재원에 불과 0.070초 뒤진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차지했다.

4대륙선수권은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 선수들이 모여 겨루는 대회다.

정재원은 직전 국제대회였던 지난달 19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월드컵 2차 대회 같은 종목에서 바트 훌버르프(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딴 적이 있다. 이어 이번 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제 컨디션을 찾고 향후 진행될 월드컵 대회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정재원은 15바퀴까지 5위권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앞서 달리는 선수들을 모두 제치며 우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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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은 2018 평창 올림픽과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선수다.

평창 올림픽에서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따냈던 그는 베이징 대회에선 매스스타트에서 바트 스빙스(벨기에)에 이어 2위로 들어와 올림픽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일궈냈다.

정재원은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징계를 받아 한 때 선수 자격이 정지되기도 했다.

지난 7월 대표팀 훈련 기간 중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대표팀 동료와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방조했다가 빙상연맹으로부터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다.

이후 두 달간 자숙의 시간을 보낸 정재원은 지난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르고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함께 출전한 이승훈은 이번 시즌 국제대회 첫 입상을 이뤄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남자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기록해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빙속 장거리 메달리스트가 된 이승훈은 2014 소치 올림픽 팀추월 은메달, 2018 평창 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 및 팀추월 은메달, 올 2월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 동메달 등 올림픽 4회 연속 입상을 일궈낸 중장거리 레전드다.

5번째 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시 시작한 이번 시즌엔 앞서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4대륙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쥐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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