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오늘의 월드컵] '브라질 잡자' 벤투호, 최종 담금질…다시 달리는 프랑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6강전 앞두고 마지막 훈련

프랑스, 5일 오전 0시 폴란드와 8강 다툼

뉴스1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브라질 잡으러 가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쓴 한국 축구대표팀이 FIFA 1위이자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인 브라질을 상대한다. 기분 좋게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토너먼트 무대를 위해 다시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전 2-1 승리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하루 휴식을 취한 벤투호가 브라질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실시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보다는 선수들의 회복과 세트피스 훈련에 중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16강이 시작된 첫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모두 예상대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도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 튀니지에 일격을 당했지만 킬리언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등 주전들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뉴스1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손흥민 등 축구대표팀이 16강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꿀맛 같은 휴식 취한 벤투호, 이제는 브라질전 대비

한국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벤투호는 경기장 답사도 포기하고 하루 휴식을 통해 지친 몸과 정신을 재정비했다.

또한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김영권(울산)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은 회복에 집중했다.

재충전을 마친 한국은 4일 오후 4시 베이스캠프인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 10시15분에는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는데 벤투 감독과 김진수(전북)가 참석할 예정이다.

브라질전 마지막 훈련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15분만 공개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회복 훈련을 제외한 일반 훈련은 15분만 공개하고 있다. 대표팀의 훈련 초반 15분은 워밍업으로 진행돼 사실상 비공개 훈련에 가깝다.

마지막 담금질을 통해 한국은 브라질을 겨냥한 맞춤 전술과 세트피스를 갈고 닦을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첫 득점을 올린 만큼 자신감을 갖고 더 날카롭게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강을 상대해야하지만 벤투호 사기는 높다. 포르투갈전 승리 후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브라질도 잡아보자"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16강에 오른 뒤 "완전히 다 끝난 것이 아니다. 더 높은 곳에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뉴스1

프랑스의 킬리언 음바페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주춤한 프랑스, 2연패 위해 재시동…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 상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5일 오전 0시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폴란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2연승을 기록한 프랑스는 튀니지와의 3차전에 주전들을 선발 명단에서 대거 제외하는 여유를 부렸다. 하지만 새롭게 기회를 얻은 선수들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쳤고 튀니지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튀니지전 충격패 이후 프랑스 현지에서는 팀내 불화설이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자칫 기세가 꺾일 수 있는 프랑스 입장에서는 승리를 통한 반등이 절실하다.

프랑스에서 긍정적인 점은 음바페, 그리즈만, 오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등이 튀니지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체력을 비축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만큼 16강전에서 다시 한번 매서운 공격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는 음바페와 폴란드의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득점력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4년 전 만 20세에 월드컵 정상을 밟은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도 벌써 3골을 기록하는 등 프랑스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반면 만 33세인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다. 레반도프스키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침묵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월드컵 데뷔 골을 넣으면서 한 풀이에 성공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폴란드 입장에서는 레반도프스키의 한 방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