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야구대회 참석한 최지만 "WBC는 늘 오픈…꼭 대표팀 해보고 싶다"[SS인터뷰]

최지만.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재활 중이지만 태극마크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비시즌 팀을 이적한 빅리거 최지만(31·피츠버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지만은 3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했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좋은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이날 고척돔에 왔다.

최지만은 경기에 앞서 현재 자신의 상태를 두고 “요청해 주셔서 이곳에 오게 됐다. 아직 실밥을 안 뽑아서 경기할 수는 없다. 그래도 재활은 잘 되고 있다”며 “재활에 3, 4개월이 걸린다고 하는데 지금까지는 좋다. 좋은 것 많이 먹고 회복 잘하면 금방 회복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재활 운동도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2022시즌을 마친 후 두 가지 일을 겪었다. 시즌 중 진통제를 맞으며 버텼던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 받았고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유니폼이 바뀐 것에 대해 최지만은 “이제는 베테랑이 된 것 같다. 피츠버그 감독님께서 연락도 주신다.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말해주셨다. 대우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WBC 출전 여부다. 일단 50인 예비 엔트리에는 포함됐다. 최지만은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늘 오픈 돼 있다. 열심히 재활해서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나가는 게 맞다. 하지만 보탬이 될 수 없다면 안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며 “아직 국가대표를 해보지 않았다.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3월에 실전이 가능할 것 같나? 그리고 소속팀에는 얘기했나?’는 질문에는 “아직 피츠버그 구단 일정이 안 나왔다. 일단 소속팀 캠프에 참가한 후 대표팀 캠프를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 때 컨디션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대표팀에 대해서는 아직 구단에 얘기하지 못했다. 다음주 정도부터 얘기할 계획이다. 아직 팀에 수락을 받은 상태는 아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피츠버그에서 배지환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배지환은 어린 나이에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선수다. 그만큼 잘 한다. 올해 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후배 빅리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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