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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때릴수록 커진다… 한동훈, 또 여권 1위 차기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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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때릴수록 커진다… 한동훈, 또 여권 1위 차기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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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서 이재명 23% 韓 10%
전당대회·총선 등서 ‘역할론’ 제기
與내부선 “당대표 출마는 역부족”
총선 출마에는 “필요하다” 의견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공개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 지지율을 보였다. 야당의 집중 견제가 오히려 한 장관의 정치적 ‘체급’을 키워줬다는 평가다. 여권 일각에서 차기 전당대회와 내후년 총선(국회의원선거) 등에서의 ‘한 장관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 장관의 당대표선거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 장관은 10%의 지지를 얻어 여권 인사 중 가장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로 여야를 통틀어 선두에 섰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4%,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 각각 2% 등 순이었다.

지난 6월 같은 조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한 장관의 지지율은 4%에서 지난 9월 9%로 치솟았고, 이후 다시 1%포인트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장관은 25%의 지지를 얻어 2위 홍 시장(7%)을 크게 따돌렸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한 장관의 당대표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당내에선 출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다음 전당대회에 한 장관이 나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역부족이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 의원도 “(한 장관이) 정치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같은 당 이용호 의원은 한 장관 차출론에 대해 “집권여당의 자존을 떨어뜨리는 발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한 장관의 2024년 총선 출마설에는 긍정적 반응이 많다. 조은희 의원은 전날 SBS에 출연해 “(한 장관의 총선 차출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당의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제가 (서울) 서초 (국회)의원인데, 지금 보면 ‘한 장관처럼 아들을 키우고 싶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도 덧붙였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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