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현아와 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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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가수 현아와 던의 6년 열애는 결혼이 아닌 결별로 마침표를 찍었다. 시작부터 파격적이었던 두 사람의 만남은 ‘쿨’하게 마무리됐다. 프러포즈까지 하면서 결혼만 남은 것 같았던 두 사람의 모습에 연예계에서 장기 연애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케 했다.
“Marry Me”라고 프러포즈 하고, “Yes”라고 답했던 현아와 던이 헤어졌다. 2018년 열애를 인정했지만, 2016년부터 사귀기 시작했던 두 사람은 이렇게 6년 열애의 마침표를 찍었다.
현아와 던은 2016년 열애를 시작, 2018년 3월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열애설 제기 당시 소속사에서는 부인했지만 현아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열애 중이라고 밝혔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소속사를 나왔다.
현아와 던은 싸이의 피네이션에 함께 들어가며 인연을 이어갔다. 2019년 11월 5일에는 현아가 ‘플라워 샤워’를 발매했고, 던이 ‘머니’를 발매했다. 같은날 앨범을 발매한 두 사람은 함께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가요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현아&던이라는 유닛 활동을 펼치며 진짜 연인만의 케미를 무대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현아, 던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열애와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빼지 않고 솔직하게 밝히며 더 응원을 받았다. 현아는 던이 뽀뽀를 많이 한다고 밝혔고, 던은 현아와 헤어지더라도 사진은 지우지 말자고 말하면서 서로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보였다.
올해 초에는 결혼 기류가 감지됐다. 던이 SNS에 화려한 커플링을 낀 채 다정하게 손을 포갠 모습을 공개했고, “Marry ME?”라고 물었다. 이에 현아는 “당연히 YES지”라고 답했다. 특히 던이 현아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준비한 반지는 던이 직접 오팔과 다이아몬드를 골라 제작한 커스텀 반지였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결혼만 남은 것 같았던 현아와 던이지만 갑작스럽게 결별을 발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아는 지난달 30일 “헤어졌어요.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어요. 항상 응원해 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던은 따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현아가 남긴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결별을 알렸다. 두 사람은 이렇게 ‘님’에서 ‘남’이 됐고, 6년 열애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혼까지는 시간 문제로 보일 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던 두 사람이었던 만큼 결별은 큰 충격이었다. 특히 이는 연예계에서 장기 연애 중인 다른 커플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현아와 던 뿐만이 아니라 연예계에는 많은 장기 연애 커플이 있다. 배우 김도훈과 22년째 열애 중인 오나라, 10년째 열애 중인 정경호와 최수영, 6년째 열애 중인 류준열과 이혜리, 8년째가 된 김우빈과 신민아 등을 비롯해 이동휘-정호연, 이광수-이선빈, 세븐-이다해, 윤현민-백진희 등이 그 주인공이다.
22년째 열애 중인 오나라는 아직도 김도훈이 좋다면서, 보기만 해도 설렌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오나라는 최근 영화 ‘압꾸정’ 인터뷰에서 장기 연애의 비결에 대해 “서로를 불편하게 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 장기 연애 잘하는 사람을 보면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아와 던이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주지 않아서 헤어진 건 아니지만, 그만큼 장기 연애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의미한다.
연예계에서 장기적으로 연애를 안정적으로 이어간다는 건 참 어렵다.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조금만 이상 기류가 보여도 ‘결별설’이 불거지면서 두 사람 사이를 흔들기 때문이다. 결혼에 골인하면 축하를 받지만 결별이라도 하면 숱한 뒷말을 남기는 연예계 장기 연애. 참 어렵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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