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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FA 영입에 마운드 ‘복권’도 즐비… 공격적인 롯데, 5강이 판단 기준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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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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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동안 그라운드 내와 오프시즌 행보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롯데가 공격적인 오프시즌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성민규 단장 취임 직후 당시와 같은 기대감이 샘솟는 가운데, 이제는 가을에 반드시 복귀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롯데는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승자 중 하나로 뽑힌다. 올해 뛰었던 외국인 선수 세 명(스트레일리반즈렉스)과 모두 재계약하며 변수를 줄이는 동시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는 팀의 취약점을 메우는 영입을 이어 갔다. 강민호 이적 이후 매년 골칫거리였던 포수진에는 유강남(4년 총액 80억 원), 그리고 유격수 포지션에는 노진혁(4년 총액 50억 원)을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린 건 결정적이었다.

2017년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가보지 못한 롯데는 그간 하위권에 머물며 신인드래프트 자체는 비교적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선수들이 산발적으로 번뜩이는 뭔가를 보여준 게 지난 2년이었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로 라인업을 채울 수는 없었고, 결과적으로 경기력의 기복이 심한 양상으로 이어졌다. 아직은 선수층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실감한 2022년이었다.

롯데는 그 선수층을 보강하기 위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강남 노진혁의 활약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확고한 주전 선수가 영입되며 선수층을 강화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됐음을 부정할 수 없다. 센터라인의 백업 선수층도 조금 더 강해질 전망이다.

마운드에는 특별한 보강은 없었지만, 그래도 긁어볼 만한 복권들을 몇몇 영입하며 역시 선수층 보강에 힘을 쓰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사이드암 신정락과 우완 김상수 윤명준, 여기에 1일에는 좌완 차우찬까지 영입하며 베테랑 선수들을 채워넣었다.

이들은 전성기에 비해 부진 및 부상으로 기록이 크게 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또 ‘고점’이 높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네 명의 선수에게 모두 큰 활약을 기대한다기보다는 이중 1~2명만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도 남는 장사라는 계산이 깔렸을 법하다. 아직 마운드 전력이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는 팀이라 투수는 많을수록 나쁠 게 없다는 평가도 있다. 연봉 부담도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이제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외부로 표시했다는 평가도 있다. 사실 이런 판은 지난해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FA 시장의 클래스는 지난해가 더 높았고, 방출 베테랑 투수들은 지난해에도 제법 많았다. 지난해 롯데는 이를 외면했으나 올해는 어느 팀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실탄 유무도 있겠지만, 더 이상의 하위권 신세는 용납할 수 없다는 구단의 의지가 묻어나오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 8위 롯데와 5위 KIA의 경기차는 4.5경기였다. 최종적으로는 제법 벌어졌지만 한때 KIA의 5위 자리를 진지하게 위협하던 팀이 바로 롯데였다. 그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게 2022년이라면, 선수층이 더 강해진 2023년에는 가을 복귀라는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어쩌면 이번 오프시즌에서 쓴 돈을 고려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현 지도부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척도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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