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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위증 혐의' 푸이그, 무죄 주장…"사람들은 나를 괴물로 만들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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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변호인 "조사 당시 문제 많아…새로운 증거도 발견"

푸이그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아…야구하고 싶었을 뿐"

뉴스1

야시엘 푸이그.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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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 사법당국의 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된 야시엘 푸이그(32)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나를 괴물로 만들고 싶어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푸이그는 1일 자신의 변호를 맡고 있는 로펌 웨이메이커의 성명서를 트위터에 공유하며 "왜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안 좋은 것만 이야기하고 믿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평생 조용히 살면서 시키는대로 하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겠다"고 남겼다.

그는 인스타그램에도 같은 성명서를 게재하면서 "이제 모두가 진실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나는 죄가 없다. 이런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도 않다. 그저 야구를 하고 싶을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푸이그는 올 1월 미국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을 당시 허위 진술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연방 기관은 푸이그가 불법 도박 회사를 운영하는 웨인 닉스와 접촉한 것에 대해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박업체를 소개한 제3자와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답변했지만, 문자 메시지에서 도박 관련 내용이 다수 포착됐다.

이후 미국 법무부는 푸이그 측이 혐의를 인정했다면서 벌금 5만5000달러에 약식 기소했다.

그러나 푸이그 측은 입장을 철회했다. 웨이메이커는 "푸이그는 형량을 합의할 수 있었지만, 혐의에 맞서 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내 이름을 깨끗하게 하고 싶었다. 내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전했다.

푸이그의 변호인 케리 액셀은 푸이그가 조사 받을 당시의 환경에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액셀은 "2022년 1월 인터뷰 당시 푸이그는 3학년 수준의 교육을 받은 상태였고, 정신 건강 문제도 치료받지 못했다"면서 "통역이나 법적인 자문도 없었고 어떠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줌'을 통한 화상 조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증거들을 다시 살펴봤고, 새로운 정보도 취합했다"면서 "푸이그의 혐의에 대한 진지한 걱정을 하게 됐다"면서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 배경을 설명했다.

푸이그 측은 미국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증거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해당 증거를 공개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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