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도중 폭탄 터져…15∼35명 사망한 듯
9월 카불 폭탄 테러 현장에서 경계 활동 중인 탈레반.(기사내용과는 상관없음)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한 학교에서 30일(현지시간) 폭발이 발생,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북부 사망간주의 주도 아이바크의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에서 오후 예배가 진행될 때 갑자기 폭탄이 터졌다.
폭발의 원인이나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망간주 대변인인 엠다둘라 무하지르는 로이터통신에 이 폭발로 15명이 숨졌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폭발은 건물 내에서 발생했으며 마드라사에서는 많은 소년이 공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현지 병원 의사를 인용해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각각 16명, 24명이라고 보도했으며 타스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 사망자가 35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최근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의 강한 경계에도 불구하고 수도 카불 등 여러 곳에서 폭탄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에는 수백 명의 학생이 대입 모의고사를 준비하던 카불의 한 교육센터에서 자폭테러가 발생, 53명이 숨졌다.
같은 달 5일에는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러시아 대사관 직원 2명이 숨지는 등 2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
대사관 테러 등 여러 공격과 관련해서는 탈레반과 대립 관계인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미국과 시아파 등을 대하는 탈레반의 태도가 온건하다고 비난하는 등 더 극단적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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