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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매년 더 좋아지고 있다” 돈치치 극찬한 커리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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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접전을 벌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스테판 커리, 상대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커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113-116 아쉬운 패배로 끝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3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기록한 그는 “매년 더 좋아지고 있다”며 상대 주축 선수인 돈치치를 칭찬하는 것으로 패배의 아픔을 달랬다.

매일경제

커리는 돈치치를 극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체격 조건도 좋고 공을 다루는 능력도 뛰어나다. 경기 내내 유리한 위치를 지키게 해준다. 여기에 득점력까지 갖췄다. 스텝백으로 3점슛도 넣는다. 코트를 보는 시야도 비현실적”이라며 돈치치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를 상대할 때는) 모든 것을 걱정해야한다. 공격면에서 종합 패키지라고 생각하다. ‘플레이 메이커’이자 ‘스코어러’다. 계속해서 플레이를 만들어낸다. 수비에서도 오늘처럼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돈치치를 “아주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는 선수”라 칭찬했다.

동료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특히 1쿼터 17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흐름을 바꿔준 벤치 멤버들에 대해 “정말 자랑스럽다”며 호평했다. “이들은 우리가 나머지 시간 싸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경기 흐름을 지켜줬다고 평했다.

특히 14득점 10리바운드 기록한 조너던 쿠밍가에 대해서는 “그가 하는 모든 것들이 정말 놀랍다. 피지컬도 좋고 똑똑하다. 블록슛과 리바운드, 패스까지 모든 것들이 좋다. 자신감이 붙고 있다”며 호평했다.

4쿼터 종료 10.1초전 나온 자신의 트레블링에 대해서는 “레이업을 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멍청한 플레이였다. 잠시 남은 시간과 스코어를 혼동했다. 영웅이 되려고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판정에 대해서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트레블링이 아니었다고 본다”며 불만을 표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판정은 판정이다. 어떨 때는 우리에게 유리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리그가 이 부분에 대한 판정을 강화한 거 같다. 이전에는 보지 못한 장면이다. 이와 같이 주춧발을 바꾸는 장면은 한 경기에서 서른 번도 넘게 나온다. 심판진이 이런 플레이에 대해 엄격하게 보겠다고하니 기쁘다. 이제 매 번 이같은 장면이 나올 때 반칙이 선언돼야할 것이다. 흥미롭게 지켜보겠다”며 판정의 일관성을 요구했다.

커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상대가 슛을 넣는 것은 예상했던 일이다. 우리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고, 모든 팀들이 우리와 대결을 달력에 표시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다. 상대는 지난 5경기 슈팅이 안좋았기에 오늘은 다를 거라 기대했다. 돈치치는 돈치치였다. 엄청난 슈팅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기회를 만들어냈다. 우리 선수들의 노력은 마음에 들었다. 정말 좋은 위치에 올려놓았다. 벤치는 정체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마지막 클레이 톰슨의 슛이 들어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계획대로 잘 움직였고, 클레이도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살짝 짧았다”고 말하면서 “슛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 보여줬다.

그는 “우리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기였다. 상대는 절박했고 잘 뛰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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