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도시환경 모든 영역에서 자율주행 영향 살펴야"
복잡한 서울 시내에서 운행 시작한 자율 주행버스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자율주행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려면 도시교통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서울연구원 한영준 연구위원은 12월 1일 서울연구원이 주최하는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세미나에 앞서 30일 공개한 발제문에서 "자율주행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도시 환경의 모든 영역에서 자율주행의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 위원은 "자율주행은 도시 대중교통 개편, 시민의 통행행태, 모빌리티에 대한 가치관, 도시 구조와 토지 이용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자율주행이 확대되면 도로 용량이 늘고 주차 공간이 감소해 공간 활용성이 높아진다. 통행 시간과 빈도, 주행거리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한 위원은 예상했다.
한 위원은 "서울시는 자율주행 혜택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도시교통체계를 개편하고 도로 혼잡과 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한 도시교통 운영제도를 마련하는 등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미나에서 건설기술연구원 윤덕근 연구전략기획본부 실장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고려한 미래 도로 설계와 운영 전략, 도로 공간 활용 방안 등을 제안한다.
한국교통연구원 김태형 스마트시티 교통연구센터장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과 시사점, 발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형수 서울연구원장은 "먼 미래로 느껴졌던 자율주행 시대가 시민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도시 전반에 대한 선제적 변화 예측과 실효성 높은 대응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연구원이 올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이달 29일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행사다. 세미나는 내년 1월까지 모두 5차례 진행된다.
서울연구원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세미나 포스터 |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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