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 없어요"…'100만 팔로워' 조규성 쿨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뭐… 별로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 없구요. 그렇게 유명해져도 똑같은 사람이잖아요.”

중앙일보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이 추격골에 이어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타르월드컵 한국축구대표팀 ‘최고 스타’ 조규성(24·전북 현대)의 말이다. 가나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외국 기자가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묻자 조규성은 쿨하게 답했다.

중앙일보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조규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조규성은 이날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멀티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졌다. 아쉬운 패배지만 조규성은 빛났다.

잘생긴 외모 덕분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자)이라 불리는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후반 13분과 16분, 각각 이강인(21·마요르카)과 김진수(30·전북)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연속 득점했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 교체 출전 이후 미남 축구선수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2만 명에서 73만 명으로 수직 상승했다. 가나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2골은 미소년 공격수가 월드컵 무대에서 실력으로 우뚝 선 순간이기도 했다. 경기 후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중앙일보

축구대표팀 조규성.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록 경기는 아쉽게 패했지만,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날이겠다.

“월드컵이란 세계적인 무대에서 골을 넣을수 있다는 게, 상상이나 해봤지, 실현될거라 상상도 생각도 못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자. 그냥 팀에 도움만 되자’는 생각만 했다. 골도 넣었지만 결과가 아쉽게 된 것 같다.”

-벤투 감독이 선발로 넣을 때 별도의 말이 있었나.

“뭐라고 말씀하지는 않았다. 운동할 때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때 뭔가 필이 왔던거 같다. 그 때부터 잘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발명단을 받고 믿어주신 것에 감사해서, 오늘 한 경기 진짜 한번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뛰어보자고 생각했다.”

-다음 우루과이-포르투갈전 있다. 아직 16강 가능성이 닫힌 건 아닌데.

“저희가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 다 포기 안하고 끝까지 믿어주시면. 열심히 뛸테니까. 끝까지 가봐야죠.”

-큰 무대에서 골을 넣은 만큼, 다음 경기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나.

“매 경기 항상 그런 생각이다. ‘이번 경기 열심히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자신있게 하자’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마지막 왼발슛 장면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아.. 가운데 팀원들이 많아서 거기로 주자고 생각하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쥐가 나서. 그냥 슈팅 했던 것 같다. 그랬더니 아쉽게 막혔다.”

-아쉽게 비겼지만 동점골을 터트렸을 때 심경은.

“그냥 아무 생각이 안들었던 것 같다. 마냥 좋았고, 할 수 있다고 그런 생각밖에 안 들었다. 끝까지 할 수 있다는.”

-수비진과 부딪혀보며 골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

“솔직히 오늘 전반에 세트피스로 아쉽게 이른 실점을 했지만, 오늘 뭔가 골을 못 넣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전반이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와서 후반에 크로스를 요구했다.”

-우리나라 월드컵 한 경기 첫 2골 소감은.

“진짜 영광스럽죠. 2골보다는 승리를 이뤘어야했는데 진짜 아쉬운거 같다.”

중앙일보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한국 조규성과 손흥민이 공격이 실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전 승리하려면 골을 넣어줘야할텐데

“열심히 해야죠. 열심히하 겠습니다.”

-이강인이 들어오자마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솔직히 다 인정하는 선수고. 들어올 때 왜 뛰냐고 하는 선수가 하나도 없다. 누구나 인정하는 선수다. 들어오면 믿고 볼을 주는 거 같다. 강인이가 볼 잡으면 기대가 되고. 저도 항상 준비하고 있다. 강인이 어떻게 움직여줘라 요구하는 부분도 있다. 저도 거기로 공이 올거 같고. 그런 게 진짜 너무 좋은 것 같다 강인이가.”

-결과가 실망스럽겠다

“실점하고 열심히 따라갔는데. 경기 결과 아쉽게 됐다.”

-포르투갈전이 남아있는데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도 잘 준비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지고 한다면,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100만 팔로워로 유명해졌는데

“뭐... 별로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 없구요. 그렇게 유명해져도 똑같은 사람이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는데.

“영광스럽다. 월드컵 뛴다는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하고 좋았는데 골까지 넣다니.”

-왜소했던 체형에서 몸을 키운 게 도움이 됐나.

“그냥 솔직히 도움이 됐다기보다는 그런거는 이제는.. 벌크업보다는 자신감 같아요. 하고자 하는 마음 같다.”

-라커룸 분위기 실망

“‘아직 안끝났다. 마지막까지 해보자’ 다들 얘기했다. 저희 아직 끝난 게 아니까. 대표팀 믿고 응원해주시면 포기하지 않겠다.”

알라이얀(카타르)=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