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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나전을 마친 뒤 "경기 결과에는 불만이지만 내용에는 만족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은 우리 시간으로 28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며 "(내용상으로) 이기기에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는 "비기기만 했어도 비교적 공정한 결과였을 것"이라며 "물론 우리가 어리석은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는데 결과를 바꿀 기회도 있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동점까지 만들고, 수비 실수로 세 번째 골을 내줬어도 내 의견으로는 공정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내용은 괜찮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포르투갈과 3차전 대비책을 묻는 말에는 "가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어려운 그룹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됐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서 우리나라는 가나와의 경기에서 2대 3으로 졌습니다.
벤투 감독은 한 골 뒤진 우리나라가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주심이 곧바로 경기를 끝내자 이를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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