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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돈에 대한 욕망 보여줄 것” ’보물찾기’ 5억원 향한 24인 날것의 두뇌싸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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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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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24명의 비연예인들이 5억을 찾기 위해 모였다. ‘보물찾기’는 5억원을 찾고 분배하는 과정을 통해 돈에 대한 욕망과 분배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28일 오후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보물찾기’ 제작발표회에 채성욱 PD와 김정선 작가가 함께했다.

채성욱 PD는 어른들이 현금을 찾는 보물 찾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채 PD는 “어렸을 때 보물찾기를 다들 해봤다. 현실에서 어른들이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다. 현금이라면 어떨까. 마음가짐이나 행동들이 어떻게 달라질까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정선 작가는 “다들 하고 싶어서 이 판에 뛰어든 사람들이다. 목적에 따라서 이합집산을 하기 때문에 살기 위해서 누가 필요하고 그런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더해진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보물찾기’는 거대한 규모의 세트와 화려한 규모의 로케이션을 자랑했다. 채 PD는 “프로그램안에 스토리가 있다. 어색하지 않은 장소를 찾으려고 노력을 했다. 그 안에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미션과 다른 분위기로 만들었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니만큼 출연자들의 구성 역시 중요한 부분이었다. 채 PD는 “오픈미션을 통해서 일반인들을 모집했다. 그들은 열쇠를 모아서 풀었다. 400명 중에서 면접도 보고 간단한 테스트를 했다. 그분들 중에서 24명이 됐다. 돈에 대한 서바이벌 이다 보니까 욕망이나 감정을 날 것 그대로를 표출해줄 수 있는 출연자들 위주로 뽑았고 촬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정선 작가 역시 “자기 욕망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 일반인 서바이벌을 찍어보면 첫 회에 자기 욕망을 드러내지 않는다. 중간에 잘해봐야지 그런 전략을 쓴다. 처음부터 욕망을 드러내는 게 요즘 세상에 더 맞는다. 솔직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기준을 털어놨다.

일반인 출연자들을 모아놓은 만큼 예측하지 않은대로 진행됐다. 김 작가는 ”‘대탈출’은 한 팀이 플로우를 따라가는 과정이다. 단서는 있지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해야하고 동시에 만날 수도 있다. 동선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촬영장에서는 혼란스러웠다. 제대로 나올 수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난리였다. 날 것의 느낌을 살렸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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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프로그램 홍수인 상황에서 ‘보물찾기’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채 PD는 “돈을 찾는 것이 차별점이다. 돈을 찾고 돈을 어떻게 분배하는지가 저희 프로그램의 차별성이다. 팀을 바꾸고 버리고 섭외를 한다. 돈을 찾는 과정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유대를 유지하느냐 버리느냐도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최대한 출연자들에게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채 PD는 ”세트가 아니라 로케이션이다 보니까 콘트롤 할 수 없는 위협요소가 있을 수 있다. 다칠 수 있다든지 그런 것들 위주로 개입을 했다. 그들이 하는 것을 관찰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래서 날 것의 모습이 잘 담긴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정선 작가 역시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김 작가는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하거나 퀘스트를 날려 버린 적이 많았다. 왜 못살리지 속상했다. 되게 이런걸 좋아하는 분들이 참여를 하고 지원을 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푸는 사람도 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감내해야할 요소다. 이런 프로그램은 퍼즐이나 문제 형태로 보자면 비슷하다. 어떠한 맥락에서 어떠한 장소에서 어떤 맥락 안에서 칠판에 적힌 문제를 푸는 것과 어떤 비주얼을 만들어내고 내가 주인공이 되서 뛰어 보는 것은 다른 재미다. 단편적인 문제들은 후배들이 노력을 기울여서 찾았고, 스토리에 녹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돈을 찾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출연자들간의 물리적인 충돌은 사전에 방지 됐다. 채 PD는 “돈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연자들과 OT를 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이나 힘으로 뺐거나 프로그램 진행에서 필요없는 분쟁이 생기면 안되기 때문에 어떠한 룰에 대해 설명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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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김 작가는 “시즌2를 하고 싶다. 하게 된다면 더 많은 사람을 모아서 싸움을 붙이고 싶다”라고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성상 악마의 편집 논란 역시 피할 수 없다. 채 PD는 “후배 피디들과 동료 피디들과 편집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사람을 메이킹 하는지에 따라서 어떻게 잡냐를 제일 많이 하고 해왔던 일이다. 이번에 편집은 이 사람을 메이킹 해주는 편집을 해주지말자고 했다. 이 사람이 한 말과 행동을 표현한다. 더해서 이 사람의 캐릭터를 더 똑똑하고 악한사람으로 만들거나 하지말자고 결을 정했다. 피디들과 작가들과 통일을 했다. 매력이나 느낌을 보여줄 수 있는 만큼만 안하려고 정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보물찾기’가 돈에 대한 욕망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김 작가는 “예능 프로그램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 예전에는 기획하기 힘들었던 프로그램도 나온다. 돈이 중요한 시대다. 누가 돈을 가져가는 것을 납득하나. 저 사람은 돈을 가져가도 되는지에 대한 시선을 만들어봤다. 돈에 대한 여러 사람의 관심과 욕망을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프로그램의 의도를 표현했다.

‘보물찾기’ 오는 12월 2일 첫 방영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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