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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월드컵] 새벽 포르투갈-우루과이전, 누가 이겨야 벤투호에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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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최고의 빅매치, 29일 오전 4시 킥오프

포르투갈, 우루과이 꺾으면 16강 진출 확정

뉴스1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다시 격돌한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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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H조의 또 다른 경기인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맞대결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에도 중요하다. 어떤 결과가 나오는 게 한국에 유리할까.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오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H조 뿐만 아니라 조별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빅매치로 꼽히는 만남으로, 패한 팀은 아주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동시에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러야 하는 한국의 16강 진출 '경우의 수'와도 직결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H조 1위 후보로 평가된 두 팀은 1차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포르투갈이 고전 끝에 가나를 3-2로 꺾고 첫 승을 올린 반면 우루과이는 한국을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디에고 고딘과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슈팅은 골대를 맞히는 등 운도 없었다.

포르투갈은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이기면 남은 한국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또 4년 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했는데 에딘손 카바니에게 2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 탈락했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풀타임을 뛰었으나 득점 없이 경고만 기록하는 등 팀을 구하지 못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에 승리하는 그림이 한국에 낫다.

만약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한국이 가나와 비길 경우, 포르투갈은 조 1위까지도 확정한다. 3차전서 완벽히 로테이션을 돌리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의미다.

한국은 가나를 잡더라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점을 추가해야 16강 진출권을 거머쥘 수 있는데, 조기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우리와의 3차전서 총력을 쏟지 않는다면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반면 우루과이가 4년 전처럼 또 포르투갈을 꺾을 경우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는 '단두매 매치'로 바뀌게 된다.

2연승 우루과이가 사실상 16강을 확정한 상황에서 또 다른 1장의 16강 진출권을 놓고 한국과 포르투갈이 싸우는 구도가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하는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노리는 포르투갈이 사활을 걸고 임할 배경이기에 한국으로서는 좋을 게 없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비기는 것도 한국에게 달갑지 않다. 승점 2점에 그치는 우루과이는 물론, 승점 4점이 되는 포르투갈도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없다.

포르투갈 역시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챙겨야하기에, 한국으로서도 부담이 커진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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