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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발목 잡힌 일본, 코스타리카에 0-1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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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 36분 케이셰르 풀레르의 결승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알 라이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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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으로 가는 장밋빛 꿈을 꾸고 있던 일본이 당연히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당연해 보였던 16강 진출길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일본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일본은 당연히 이길 것으로 예상됐던 코스타리카전을 패하면서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승점 3점(1승1패)에 머무른 일본은 코스타리카(승점 3점·1승1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일본의 최종전 상대는 E조 최강으로 불리는 스페인이다.

독일전에서 수비적인 운영을 펼쳤던 일본은 다득점이 필요했던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들고 나왔다. 4-2-3-1 포메이션을 기반에 두고 특유의 패스 축구를 이어가며 파이브백에 가까운 스리백을 들고 나온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주도권을 쥐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16강을 위해 일본을 반드시 잡아야 했던 코스타리카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일본에 좀처럼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당연히 일본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갈 것으로 보였는데, 전반 점유율은 오히려 52%-38%(경합 10%)로 코스타리카가 더 높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 들어 조금씩 공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중앙과 측면을 고루 활용하며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노렸다. 그럼에도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케이셰르 풀레르(에레디아노)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옐친 테헤다(에레디아노)의 패스를 받아 찬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독일전에서 무수한 선방을 펼친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시미즈 에스펄스)가 팔을 뻗어봤지만 손에 살짝 맞았을 뿐이었다.

다급해진 일본은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43분에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빠르게 돌파한 뒤 올린 땅볼 크로스를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파리 생제르맹)의 선방에 막혔고, 이후 혼전 상황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6분이 주어진 추가시간에도 일본의 공세를 끝까지 잘 견뎌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알 라이얀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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