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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완전체는 아니지만…“우루과이전처럼 빌드업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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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8일 밤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경향신문

각오 밝히는 벤투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미드필더 황인범이 27일 카타르 도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가나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하 |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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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결장, 김민재는 미정…키 플레이어에는 손흥민
“가나, 빠르고 기술 뛰어나…수비 작전 보며 대응 결정”

축구대표팀 벤투호는 가나전도 정면 승부다. 최상의 멤버를 꾸리기 어렵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첫 승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53)은 ‘빌드업 축구’로 28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2차전에서 첫 승리에 도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을 하루 앞둔 27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역량처럼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한국다운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 모두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4일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예상을 깨는 0-0 무승부로 상승세를 탔다. 과거 월드컵에서 만나 2전 전패했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낸 것을 넘어 한국이 준비한 축구를 보여준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이 아시아 무대에서 선보인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축구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통했다. 상대 특성에 맞추는 세부 조정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가나전 역시 큰 틀에선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벤투 감독의 입장이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역시 경기날까지 몸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악재가 있지만 벤투호 스타일대로 정면 승부를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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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속력으로 결과 증명”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가운데) 등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 |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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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우리는 첫 경기에서도 이길 기회가 있었다. (가나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난 전혀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한국은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결속력을 90분 내내 보여준다면 가나가 좋은 팀이라도 결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벤투 감독은 가나에 두려움은 없지만 긴장도 풀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가나는 공격도 수비도 강한 팀이다. 먼저 상대가 스리백으로 나설지, 아니면 포백을 쓸지 파악해야 한다. 그 뒤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나가 빠르면서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에 이 부분을 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의 키 플레이어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지목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왼쪽 눈 주위가 네 군데나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으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뛰고 있다”며 “아직 이 부분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인데, 나머지 선수들도 90분 내내 힘을 합쳐 도와줘야 한다. 손흥민이 자신의 역량을 모두 발휘하려면 아무래도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하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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