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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은 레반도프스키, 감격의 눈물 "월드컵 첫 골..꿈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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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폴란드의 특급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 무대에서 첫 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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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꿈이 이루어졌다.”

폴란드 축구 대표팀의 특급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이렇게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멕시코와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사우디를 꺾은 폴란드는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를 기록, 승점 4로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를 대표하는 ‘특급 골잡이’다. 폴란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이전 경기까지 76골을 넣었고 클럽에서는 리그와 컵대회 등에서 527골을 몰아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오르고, FIFA 최우수선수상을 2번(2020, 2021년) 차지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수없이 많은 골맛을 봤지만, 레반도프스키에게도 월드컵에서 기록한 골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전반 39분 골라인 근처에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정확한 패스로 연결해 도움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7분에는 페널티 아크 앞에서 수비수들끼리 공을 돌리던 압둘일라 말리키에게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 옆으로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골망을 흔들 뒤 감격해 한 레반도프스키는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묻은 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동료들은 레반도프스키에게 달려와 축하했고 세리머니를 마친 레반도프스키는 동료 유니폼에 눈물을 닦았다.

레반토프스키는 경기 뒤 가진 dpa통신과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수록 감정적으로 되는데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서 더 그런 거 같다”며 “대표팀에서 뛸 때는 승패에 더 집중하게 되는데 그래도 개인 기록을 내고 싶은 바람도 있었다. 항상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득점하고 싶었고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특급 골잡이로 활약해온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무대에선 유독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2018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러시아 대회에선 조별리그 3경기를 뛰면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의 활약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실망감이 컸고 폴란드는 1승 2패를 기록,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 23일 멕시코와 1차전 경기 때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어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막혀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폴란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리를 놓친 아쉬움은 더 컸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 5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레반도프스키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면서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이날 경기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뽑힌 레반도프스키는 오는 12월 1일 오전 시에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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