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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감독 “빈 살만이 롤스로이스 선물? 우리는 지금 뭘 얻을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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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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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 감독과 선수가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로부터 7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를 받는다는 보도에 대해 아르헨티나전 동점골의 주인공인 살리흐 샤흐리와 에베르 르나르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각)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수 샤흐리는 “우리는 조국을 위해 뛰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그 자체가 최고의 성취”라고 일축했다.

샤흐리는 아르헨티나전 후반 시작 3분 만에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든 바 있다.

르나르 감독도 “우리 축구협회와 당국은 매우 진지하다”며 “지금 우리가 뭘 얻을 때가 아니다. 아직 1경기밖에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중요한 경기들을 잡아야 한다”며 “아르헨티나와 경기 전 기자회견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그 경기는 우리가 반드시 치러야 했던 중요한 세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있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었다.

이에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 후 가족들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아울러 사우디 당국은 경기 다음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며 전 국민과 기쁨을 함께했다.

나아가 빈 살만 왕세자가 국가대표팀 축구 선수들에게 롤스로이스 1대씩 선물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인도 주간지 더위크는 “인도의 한 사업가가 트위터를 통해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단 전체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와 롤스로이스 1대씩 주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오후 10시 폴란드에 0-2로 패배하며 16강 자력 진출의 기회는 날렸다. 다음 달 1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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