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0월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고양시갑 당협위원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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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6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피해자들을 추모하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를 강구해야 하지만, 민주당은 진상규명이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김의겸처럼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해 온갖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민주주의 교란의 장’으로 만들 것이 뻔히 예견된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민주당 대표라는 이재명과 그의 대변인 김의겸, 최고위원 장경태의 새빨간 거짓말을 목도하고 있다. 거짓말이 들통난 후에도 거짓말쟁이가 도리어 큰소리치는 기괴한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천안함 피격,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정치권에서도 제기됐던 근거 없는 의혹들을 열거하고 “얼토당토않은 가짜뉴스를 만들어 나라를 두 쪽으로 쪼개버린 이간질꾼들이 여전히 국회를 장악하고 또다시 준동하며 안타까운 이태원 사고를 정쟁의 제물 삼아 기득권 유지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모랍시고 촛불 들고 모여서는 ‘윤석열 정부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외치는 자들, 유가족 동의 없이 사망자 명단을 자신들의 정략적 목적에 따라 공개하는 폭도들, 진상을 규명하겠다면서 이태원 사고와 관련성이 전혀 없는 대통령실과 대검찰청을 조사하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자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그래서 이번 국정조사도 진상규명의 명분을 내세워 이태원 사고 사망자들의 개인 인격을 무시로 침해하고 2차, 3차 가해행위를 서슴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 세월호 피해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진짜 속내를 털어놨던 문재인 전 대선후보처럼”이라며 “저질적 증오 정치 세력들을 이제는 이 사회에서 영구히 추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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