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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용자들 "공유계정 금지하면 해지할 것"…엡 설치 수도 8·9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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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용자들 "공유계정 금지하면 해지할 것"…엡 설치 수도 8·9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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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실시한 설문조사 ‘유료 OTT 서비스 이용 행태 분석:다중구독 및 계정 공유 행태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OTT 평균 2.11개 서비스 이용, 2개 이상 OTT 구독 응답자는 60.7%로 나타났다. 응답자 78.2%는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유료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20세~59세 인터넷 이용자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넷플릭스 이용자 중 42%는 본인 명의 계정을 이용하고 있으며 56%는 가족 또는 타인과 같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족 명의 계정 공유 35.1% ▲타인 명의 계정을 유료 공유 11.5% ▲타인 명의 계정 무료 공유 9.3% ▲무료 프로모션 이용자 0.7% ▲기타 0.6% 순이었다.

3분기 넷플릭스 앱 설치수와 설치수 대비 MAU(월 사용자 수)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분석해봤다.

넷플릭스 3분기 앱 설치수는 ▲7월 1,473만 4,000대 ▲8월 1,467만 대 ▲9월 1,466만 5,000대로 집계됐다. 7월 대비 8월 앱 설치수가 6만 4,000대로 감소했으며 8월 대비 9월 앱 설치수는 5,000대 감소했다. 7월 대비 9월 앱 설치수는 6만 9,000대 감소했다.

넷플릭스 3분기 앱 설치수 대비 MAU는 ▲7월 69% ▲8월 68% ▲9월 64%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중남미 중심으로 계정 공유 시 추가 금액을 지불하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는 가족 외 제3자와도 되고 있어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본인 명의 넷플릭스 계정을 타인에게 공유하는 이용자의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하게 되면 42.5%가 이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서비스는 계속 이용하지만 계정 고유를 중단하겠다는 비율은 33.3%, 추가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응답은 24.2%에 불과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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