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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우리 대표팀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남은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는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16강 진출의 희망도 함께 키웠습니다.
카타르에서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한 우루과이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전반 19분 발베르데의 첫 슈팅이 허공을 가르자 마스크를 쓰고 나온 손흥민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들어 수비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우루과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전반 34분에는 황의조가 김문환의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위로 날아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43분 아찔한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우루과이 발베르데의 코너킥을 고딘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후반 28분 조규성과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조규성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왼발 터닝슛을 날렸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습니다.
우루과이는 후반 44분 발베르데의 중거리 슛이 다시 골대를 맞고 나가 땅을 쳤습니다.
우루과이의 막판 공세를 실점 없이 막은 우리나라는 0대 0으로 비겨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예상대로 강팀을 맞아 어려웠는데,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진수 : 공격(수)들부터 수비를 열심히 해줬던 게 저희가 무실점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하고요. 너무나 감격스러웠던 순간들이었고요.]
강팀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을 따냈습니다.
이제 가나를 잡으면 16강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워집니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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