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 질환이 있는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 /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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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질환 아동 집 방문 이후 국내 정치권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지나친 정치화”라고 했다.
찌릉 보톰 랑사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지난 21일 공개된 코리아타임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 대한 김 여사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는 지난 12일 캄보디아의 대통령 배우자 공식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의 집을 찾았다. 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외교적 결례”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해 논란이 됐다.
찌릉 대사는 캄보디아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배우자 공식 프로그램이 의무 사항이 아니라면서 사람들이 이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찌릉 대사는 “저의 입장에서만 보면 김 여사가 이번이 캄보디아 첫 방문이기에 정말 캄보디아를 보고 문화를 배우고 싶어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린이 병원 방문은 김 여사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 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찌릉 대사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부인 분 라니 여사도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한다고 언급하며 “(김 여사가) 순방 기간 중 시간을 내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와 지원을 해줬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조명 촬영’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장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심장병 아동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명을 설치해 사진을 찍었다며 “국제적인 금기 사항을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김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잇달아 유포했다며 장 최고위원을 고발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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