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32포인트(0.96%) 오른 2441.32로 마감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1270억원, 65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175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소화하며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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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상승 마감했다. LG화학, NAVER 등은 3%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는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은 삼성SDI(525억원), 삼성전자(424억원), 한화솔루션(420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OCI(388억원), NAVER(280억원), 고려아연(278억원) 등은 정리했다.
코스피 업종별로 종이목재(2.78%), 증권(2.77%), 보험(2.16%)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철강금속(1.64%), 운수창고(0.76%), 통신업(0.73%)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63포인트(1.74%) 상승한 738.2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1203억원, 997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홀로 208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업종별로 오락·문화(3.40%), IT 부품(2.83%), 일반전기전자(2.61%) 등이 올랐다. 반면 기타 제조(2.97%) 업종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에코프로, 천보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5% 내린 1328.2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16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미국의 통화 긴축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기대에 강(强)달러 추세가 완화된 영향이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00%였던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연 3.25%로 오르면서 2012년 7월 이후 금리 수준이 가장 높아졌다. 금리 인상이 이뤄졌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의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 등을 분석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의 정책 초점이 물가에서 경기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 통화당국이 그동안 진행한 통화 긴축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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