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 방역 대책 추진
경남 고성군이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라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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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경남 고성군이 겨울철 야생동물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라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올해 경기, 충북 등 6개 시·도의 가금농장에서 19건, 야생조류에서 42건의 고병원병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경북 예천의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내 가금농장에서는 아직 AI가 발병한 사례가 없으나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6건(김해 4, 창원 1, 창녕 1)이 검출돼 모두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ASF는 멧돼지와 영농활동이 증가하는 봄·가을철에 주로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었으나 최근에는 경북 문경 야생멧돼지에서도 발생하는 등 계속 남하하는 추세다.
이에 군에서는 특별 방역 대책 기간에 가축방역 상황실을 상시 설치·운영하고, 겨울을 나기 위해 이동하는 야생 철새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AI의 전파를 막기 위해 철새도래지인 고성천 인근으로는 가금관련 축산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또 가금류 방사 사육 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광역방제기와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고성천을 중점 방역하고 있다.
이어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 차단방역을 위해 외부 울타리, 방역실 등 강화된 방역 시설을 농가별로 전부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11월 말 설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관내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 유입되는 ASF를 차단하기 위해서 돼지 밀집 사육단지에 통제초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경락 축산과장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꾸준히 발생해, 언제든지 우리 군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며 “가금, 양돈농가에서는 축사 소독과 농장 내 출입 차량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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