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
50세에 인생 2막을 시작한 로이스 김의 직장 생활이 그려졌다.
2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신입사원' 편이 전파를 탔다.
‘신입사원’ 특집에서는 구글 코리아 전무에서 미국 구글 본사 신입사원이 된 로이스 김의 인생 2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는 2007년 구글코리아에 이직 제안을 받았던 일을 꺼내며 “그때까지만 해도 구글이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다. 회사와 함께 클 수 있는 기회라 이직을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면접만 7번 봤다. 이전 경험에서 뭘 배웠는지 왜 실패했는지를 꼬치꼬치 묻고 ‘구글리니스’라고 해서 구글스러움-적극성, 열정, 자기 주도성-을 본다”고 까다로운 면접 과정을 들려주기도.
그런가 하면 그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홍보 담당이기도 했다고.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대국 장소를 선정하는 것부터 당시만 해도 대중적으로 익숙하지 않았던 인공지능에 대해 알리는 것도 제 일이었다”고 당시의 일을 전하며 이세돌 9단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세돌 대 알파고 대국 후 전무로 승진한 그는 3년만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구글 안에 이런 자리가 필요하다’ 제안을 해서 없던 부서가 생겼다. 그 자리에 채용 공고가 나서 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럼 네가 와’ 하더라”며 미국 본사로 가게 된 계기를 설명하던 그는 “나이 오십에 다 놓고 낯선 곳에 가서 바닥부터 시작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이후 미국에서 적응하기 위해 한 노력과 열정을 전해 두 자기들에게 충격을 줬다. 그는 지금까지의 직장 생활을 돌이켜보며 “‘준비가 되지 않았다’ 생각하더라도 배우면서 할 수 있으니 자기 열정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면 좋지 않을까”고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조언을 했다.
한편 선한 영향력으로 수많은 ‘기부 신입사원’을 생기게 한 가수 션이 출연하자 두 자기들은 션이 처음에 기부 어떻게 하게 됐는지 궁금해 했다. 션은 “우리가 다 ‘돈 많이 벌면 기부해야겠다’ 생각하지 않나. 저도 정산을 받으면 한 번에 받는 돈을 다 쓰기에는 크니까 그때마다 조금씩 나누고 그랬는데 결과적으로는 지속적이지를 못하더라”며 “결혼식 날 정말 너무 행복해서 그 다음 날 (아내)혜영이에게 ‘이 행복을 쥐고 살지 말고 나누자. 하루에 만 원씩 죽을 때까지 나눠보자'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응해서 그날부터 1년간 모은 돈을 노숙자분들 식사 제공하는 단체에 가서 기부하고 하루 봉사했던 게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도대체 얼마나 부자길래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라는 유재석의 농담에 션은 “제가 부잣집 아들이라는 소문도 있던데 평범한 집에서 자라 남들보다 독립도 일찍 했다”며 “TV에서 안 보인다고 일을 안 하고 있는 게 아니고 아이들을 후원하고 품고 살아가기 위해 더 열심히 일을 한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독립유공자 후손 집 짓기 프로젝트를 포함해 그동안 이끌어 왔던 수많은 기부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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