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9월7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중 미얀마 군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2.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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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얀마 군사정부와 러시아가 원자력 협력에 나서는 등 양국의 밀착이 가속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외교안보 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미얀마 매체 이라와디를 인용해 미얀마 군정의 묘 테인 쪼 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원자력기술센터에서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인 로사톰과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 유사한 원자력 연구 시설을 설립하기로 협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미얀마 군사정부가 로사톰과 체결한 원자력 에너지 협력 로드맵이 한 걸음 내딛은 것을 의미한다.
당시 성명에서 로사톰은 "러시아와 미얀마의 협정은 미얀마 내 소형모듈형원자로(SMR) 프로젝트 시행 가능성, 미얀마 내 원자력 공공수용 관련 인력 교육, 양국 법적 틀 확대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 대표단은 지난주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포럼을 참석했고, 내년부터 양국간 직항노선 개설에 합의했다.
미얀마와 러시아의 원자력 협력은 양국이 국제적 압박을 받는 시기에 양국의 전략적 이해가 수렴한 결과라고 더 디플로맷은 밝혔다. 미얀마 군부가 지난해 2월 쿠데타로 집권한 뒤 러시아는 정부로 인정했고, 미얀마 군부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정당하다"고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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