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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아바타: 물의 길’이 2022년 ‘범죄도시2’의 천만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제 극장 관객 천만이라는 숫자가 예년처럼 당연한 일이 아닌 게 됐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바꾸어놓은 극장 관람 문화 속에서 ‘아바타2’를 찾는 관객들이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할 따름이다.
하지만 무려 13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표 ‘아바타’시리즈가 이름값에 맞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연말 극장가의 흥행 분위기를 제대로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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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열린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풋티지 영상을 선공개한 ‘아바타: 물의 길’은 국내 영화 관계자들에게 큰 놀라움을 안겼다. 2009년 개봉했던 ‘아바타1’(감독 제임스 카메론) 속 크리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력이 발전, 실사에 버금가는 수준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오랜 시간 ‘아바타’ 속편을 만들며 영화가 마주해야 했던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을 극복한 결과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아바타: 물의 길’도 1편의 기록(1333만 8863명·영진위 제공)에 이어 천만 관객을 동원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반면 OTT 시청 시간 증가 및 극장 티켓값 상승에 따라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아바타2’가 천만 관객을 동원한다면 2023년부터 다시금 극장 전성시대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극장 개봉한 국내외 영화들 가운데 ‘범죄도시2’만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여름 시장에서도 천만 돌파는 어려웠다. 모처럼 극장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여름 이후 어려움은 11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12월 개봉하는 ‘아바타2’가 전편을 넘어서는 속편이 될지는 아직까지는 낙관하기 어려운 미지수.
‘아바타: 물의 길’이 내달 14일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을 확정함과 동시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조 샐다나·시고니 위버·스티븐 랭 등의 배우들이 9일 내한한다.
윤제균 감독의 8년 만의 연출작 ‘영웅’(제공배급 CJ ENM, 제작 JK필름 에이콤 CJ ENM)도 12월 극장 개봉을 결정하면서, 두 작품이 연말 영화관 분위기를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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