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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약한영웅' 박지훈 "뺨 때리는 장면, 얼굴 안 아끼고 때렸다"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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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박지훈/ 사진제공=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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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웨이브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 1'(약한영웅 Class 1/극본 유수민/ 연출 유수민)이 지난 18일 전편 공개됐다. '약한영웅 클래스 1'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됐다.

배우 박지훈은 극 중 체력은 약하지만 명석한 두뇌를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을 가진 연시은 역을 연기했다. 학교에서는 공부만 하면서 친한 친구 하나 없지만, 수호(최현욱 분)와 범석(홍경 분)을 만나면서 변화를 맞게 된다.

박지훈은 이런 연시은의 성장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들을 다채롭게 그려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호와 범석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연시은의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박지훈은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끌어냈다.

2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약한영웅 클래스 1' 공개 기념 인터뷰를 가지면서 취재진을 만난 박지훈. 그는 '약한영웅 클래스 1'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연시은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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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훈/ 사진제공=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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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시은은 어떻게 구축해나가려고 했나.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시은이가 어떤 캐릭터일지, 저와 비슷한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연구를 했다. 속히 말해서 빼간다라고 얘기하는데 저에게 있는 부분을 시은에게 알맞게 맞추는 식으로 연기했다. 감독님과도 제가 가수 활동하면서 시은이처럼 외로웠던 부분은 없었는지에 대해 얘기하면서 연기에 접목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연기는 눈빛 연기였는데, 어떻게 표현하려 했나.

▶제가 어떻게 찍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신경 써서 연기를 했다기 보다는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흡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대사가 많이 없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캐릭터여서 눈으로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무기라고 생각하는게 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황에 집중하다 보니깐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은과 비슷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말 사소하게 맞춰 나갔는데, 제가 워너원이라는 프로젝트 그룹하고 나서 솔로 활동을 쭉 했다. 가족보다 오래있던 친구들, 멤버들이 없어지니깐 저 혼자 대기하는게 어색하고 슬프고 외로웠다. 집에 혼자 있었던 시은이의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런 부분에서 비슷한 걸 느끼기도 했다.

-1회에서 자신의 뺨을 세차게 내리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는데, 어떻게 촬영했나.

▶대본 첫 리딩 날에도 실제 제 뺨을 때렸다. 이 장면은 시은이한테 있어 강렬한 이미지를 남겨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은이는 독기 있는 캐릭터, 자기가 해야하는 건 꼭 해야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찍을 때도 원테이크로 쭉 끊지 않고 촬영했다. 제 얼굴 아껴야겠다는 생각도 안 하면서 계속 제 뺨을 때렸던 것 같다.

-연기하면서 주된 감정으로 가져갔던 건 무엇이었나.

▶수호, 범석과의 스토리적인 관계였다. 처음에는 누구와 친해지지 않고 묵묵히 열심히 했던 시은이가 사건에 얽히고설키면서 이들과 친해진다. 수호가 싸준 쌈을 먹은 날 시은이는 강의를 안 보고 잠을 잔다. 시은이가 둘을 소중하게 생각해서라고 봤다.

-최현욱, 홍경, 이연과의 연기는 어땠나.

▶일단 홍경 형은 진짜 많이 보고 배웠던 형이었다. 홍경 형은 연기하기 전에 혼자 있는 시간을 되게 많이 가진다. 연기도 되게 정석으로 한다. 상황에 걸맞게 연기를 하는 형이어서 많이 배웠다. 현욱이는 아이디어가 방대하다. 대사 하나로 많은 걸 표현해낼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진짜 대본대로 안 했다. 애드리브를 선이 넘어가지 않게끔 자유자재로 하는 재미가 있는 친구여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연기할 때 본인은 어떤 스타일인가.

▶저는 두 가지 면을 다 가지고 있고 그럴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정신에서는 홍경 형처럼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신에만 집중해야 했다. 또는 애드리브하거나 현욱이처럼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이 작품을 하면서 배우 박지훈으로서 변화가 있었나.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조금 더 연기에 대해서 많이 배웠던 시간 같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나.

▶저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 정말 뼛속까지 나쁜 사람을 해보고 싶다. 저는 되게 재밌다고 느낀 게 악역처럼 안 생긴 사람이 악역을 연기하면, 마지막에 신선하고 충격적이지 않을까 싶다.

-현재 인간 박지훈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있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쉬는 날이 없다. 이거는 제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는 하다. 저는 많은 선배님들을 뵙지 않았지만 선배님들은 작품 끝나고 리프레시하는 기간들이 있으시더라. 배역에서 빠져나오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주시더라. 저는 그게 뭔지 몰랐는데 이번 작품 찍고나서 느끼게 됐다. 저의 개인 시간들이 없다보니깐 그런 부분에 있어서 힘들지 않나 싶다.

-시즌2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에 힘 입으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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