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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11년만에 최소 우승했지만 ··· LPGA 한국여자골퍼 올해 200억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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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인지. <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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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여자골퍼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을 휩쓸었다. 상금 1,2,3위인 고진영, 김세영, 이정은6가 200만 달러 이상을 벌었고 상금 7위 박성현, 상금 10위 김효주, 상금 14위 허미정까지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여자골프를 지배했던 대한민국 여자골프가 지금 위기를 얘기하고 있다. 올해 한국선수는 4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2011년 3승 이후 한 시즌 한국 선수 최소 승수다. 15승씩 쓸어 담았던 2015년과 2017년, 2019년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임에 분명하다. 주요 개인 타이틀도 리디아 고가 독식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빈손이 됐다. 상금과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신인상, 최다승 부문에서 한국 선수가 1위를 하지 못한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들이 한명도 ‘빅3’에 들지 못한 것도 2017년 3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여자골퍼들은 상금 사냥에서만큼은 다른 국가 선수들에게 크게 고개 숙이지 않았다. 2019년처럼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 정도로 표현할 만하다. 국가별로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보면 한국과 미국이 2명씩으로 가장 많고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태국,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가 1명씩 톱10에 들었다. 2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 6명 중 4명이 각기 다른 국가 출신이고 2명을 배출한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상금 1,2위도 동포 선수들이라 ‘K골프의 위세’는 여전히 막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주인공은 상금랭킹 3위 전인지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436만 4403달러), 호주동포 이민지(380만 9960달러) 다음으로 많은 상금 사냥을 했다. 루키 최혜진도 207만 5696 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6위에 올랐는데, 이는 우승 없는 선수 역대 최고 상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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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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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100만 달러를 넘은 선수는 역대 최다인 총 27명이 나왔다. 종전 최다인 2017년 17명 보다 무려 10명이나 많다. 100만 달러 이상 번 한국선수는 전인지와 최혜진을 포함해 총 5명이다. 상금 11위 김효주가 153만 3497 달러를 획득했고 상금 17위 고진영(126만 471달러), 상금 22위 김세영(108만 3246 달러)도 1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50만 달러 이상을 번 한국선수는 총 10명이다. 32위 지은희(83만 5642달러), 40위 김아림(74만 7851달러), 42위 이정은6(70만 2979달러), 47위 안나린(64만 6686달러), 48위 최운정(64만 2856달러)까지 10명의 한국선수가 50만 달러 이상을 획득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뛴 24명의 한국선수들이 총 벌어들인 상금은 1482만 9529 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올해는 달러 강세로 인해 한화로 환산할 경우 어느 때보다 두둑한 상금을 획득한 꼴이 된다. 1달러 당 1355원으로 계산할 때 한국선수들이 벌어들인 상금은 총 200억원이 조금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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