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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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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덕질, SM·하이브 사옥에서…팬덤에 문 연 K팝 소속사[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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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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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K팝 아이돌 소속사들이 팬들에게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주요 기획사들이 신사옥으로 옮기며 팬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NCT, 에스파, 엑소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사옥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 지하 1층에 플래그십 스토어 '광야@서울'을 개관했다. 지난해 SM이 성수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뒤 K팝 팬들은 이 일대를 '광야'라 부르며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다. 새롭게 선보인 '광야@서울'은 SM 아티스트의 IP 콘텐츠를 활용한 볼거리, 음반, 공식 MD 등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SM이 제시하는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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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세븐틴 등이 소속된 하이브도 지난해 서울 용산구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음악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를 열었다. 2021년 5월 개관한 '하이브 인사이트'는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하이브의 지향점이 녹아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 가능하다. 그간 하이브는 이곳에서 제임스 진, 퓨추라, 톰 삭스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기획 전시를 선보였다.

블랙핑크,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2020년 서울 마포구 합정동으로 사옥을 옮기며 팬들을 위한 공간을 약속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신사옥 맞은편에 팬들을 위한 공간 '더 세임'(the SameE)을 오픈했다. YG는 '더 세임'을 '아티스트의 또 다른 자아는 팬'이라는 주제 아래 이들 간의 끈끈한 유대를 이어나가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카페 겸 MD 숍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블랙핑크, 트레저 등 소속 아티스트의 팝업 전시도 개최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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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도 지난 2018년 서울 송파구 성내동으로 사옥을 옮기며 1층에 유기농 카페 '소울 컵'을 열었다. 팬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이곳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MD를 판매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현재는 사내 카페로만 운영되고 있다.

과거부터 아이돌 기획사는 좋아하는 아이돌을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전엔 팬들이 마냥 소속사 주변을 배회했다면, 이젠 소속사가 나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소속사들이 K팝 산업 내 팬덤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대우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팬덤의 니즈에 맞춰가기 위해 노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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