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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카타르 NOW]가족 만나고 외출도 하는 벤투호, 충전 후 재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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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경쟁자들과 비교해 일찍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 시간)부터 훈련을 멈추지 않고 달렸다. 하루 두 번 훈련 또는 한 번 이어가는 것도 있었다.

너무 강하게 몰아치면 부러지게 마련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훈련했던 우루과이도 지난 18일 휴식을 취한 뒤 19일 도하로 들어와 곧바로 15분 공개 후 비공개로 전환하는 훈련에 나섰다. 가나는 18일에 아부다비에서 들어와 19일 훈련 없이 쉬었다.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쓰고 있다. 특히 숙소에서는 에어컨 가동을 최대한 조심하려 애쓰고 있다. 자칫 냉방병에 걸릴 경우 몸이 무거워지거나 감기에 걸릴 우려가 있어 그렇다.

도하 날씨는 오전 10시면 영상 30도를 넘어간다. 선수들이 오전 훈련을 마치고 들어가면 에어컨을 찾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반면, 저녁에는 영상 25도 수준으로 내려간다. 오전, 오후 에어컨 온도를 25도 선에서 맞춰 틀어달라고 권고했다고 한다.

선수들의 관리는 세심하게 이뤄져야 한다. 황희찬, 윤종규는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19일 두 차례 훈련을 모두 거르고 숙소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치료실에서 의무 트레이너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햄스트링은 민감한 부위다.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느껴지는 것이 다르다. 선수들을 '강강'으로 돌리면 근육 수축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강중강약'이라는 흐름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선수단 건의를 받아들여 20일 전면 휴식을 결정했다. 숙소에서 식사도 자유롭게 한다. 지원스태프도 모두 쉬며 긴장의 끈을 잠시 풀었다가 조인다.

일부 선수의 가족은 도하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숙소 밖으로 나가 즐겨도 아무 문제가 없다. 가족이 온 선수의 경우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 어떤 선수의 가족이 왔는지는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물론 대다수는 숙소 안에서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도하 날씨가 너무 덥고 쇼핑몰이나 해변 외에는 딱히 갈 곳도 없다. 숙소 안에 탁구대 등 즐길 거리가 있다. 보드게임을 즐겨하는 선수들도 있다. 조규성(전북 현대)은 "탁구도 치고 보드게임, 루미 큐브도 한다. 제가 가장 잘한다"라며 휴식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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