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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카타르 NOW]'주장' 손흥민-'부주장' 김영권-'최선참' 정우영, 벤투호 소통 트라이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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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선참급이 유연한 해결을 해주면서 벤투호 소통 구조가 잘 돌아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하루 한 번 있는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은 오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선수단이 오전의 불볕더위에 지쳐 체력 안배를 위해서라도 비교적 선선한 오후 훈련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반영했다.

반영 과정에는 중선참급과 선참들의 노력이 있었다. 전날(17일) 이재성(30, 마인츠05)은 인터뷰에서 "날씨가 시원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덥다고 생각한다. 코치진과 상의해서. (하루 한 차례 훈련 일정이면 오전에 있는 훈련을) 오후에 하려고 바꾸려 노력 중이다. 소통이 잘 되고 있다. 걱정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재성을 비롯해 선참급인 1992년생 주장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부주장 김영권(32, 울산 현대)과 '큰' 정우영(33, 알 사드)과 선수단의 의견을 고루 청취한 뒤 중지를 모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사실상 이전 주장직을 그대로 월드컵으로 이어가는 중책을 맡았다.

'최선참' 김태환(33, 울산 현대)도 의견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환은 "선수단 의견을 주장단이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조율)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주로 주장인 손흥민과 부주장 김영권에 최선참인 정우영이 코칭스태프를 찾아 훈련 일정 변경이나 필요한 부분에 의견을 내고 있다. 김태환은 그 자리에 가지는 않지만, 의견은 전달한다"라고 전했다.

19일에는 월드컵 일정 중 마지막 하루 두 번 훈련한다. 이후 훈련 대부분은 해가 지는 저녁 훈련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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