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드순위전 1타 차 1위…황유민도 4위로 시드 확보
정희원 2위·이지현 3위로 투어 복귀…안소현도 시드 획득
정희원 2위·이지현 3위로 투어 복귀…안소현도 시드 획득
김민별. 사진제공=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이서희 기자] 국가대표 출신 김민별(18)이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화려한 데뷔를 예고했다.
김민별은 18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러진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1위에 올랐다.
2022년 여자 골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김민별은 일찌감치 '슈퍼 루키'로 주목받았다. 국가대표 이전에도 2016년 박세리배 전국초등학교 골프대회, 2018년과 2019년에 2년 연속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대회 등에서 우승하는 등 주니어 무대에서 여러 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유의 승부욕과 배짱을 내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2위는 '베테랑' 정희원(31)이 차지했다. 정희원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1타 차 2위를 적어냈다.
정희원은 2009년에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올해까지 총 14시즌을 뛰며 264개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2012년 9월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8월 한화 클래식 대회에서 거둔 10위다. 올 시즌 상금 순위 79위로 시드순위전으로 내려왔다.
황유민.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지현2(26)도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위에 올라 안정적으로 정규투어에 뛸 수 있게 됐다. 이지현은 2017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실력자지만, 손목 부상 등으로 시드를 잃은 후 드림투어에서 활동해 왔다. 4위(14언더파 274타)는 2018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인주연(25)이다.
이 밖에도 올해 김민별과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한 황유민(19)이 13언더파 275타로 6위에 올라 넉넉하게 시드를 획득했고, '미녀 골퍼' 안소현(27)이 10언더파 278타로 16위를 기록, 2년 만에 정규투어로 복귀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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