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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카타르 NOW] 벤투호의 숨겨진 경계 대상, 수비 라인 깨는 신성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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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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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취재팀 허윤수 기자] 주앙 펠릭스(2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스타 선수가 즐비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마지막 점검을 마친 포르투갈은 가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준비한다.

이날 포르투갈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장염 증세로 빠졌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28), 지오구 달롯(23, 맨유), 베르나르두 실바(28), 후벵 디아스(25, 맨체스터 시티) 등이 선발로 나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선수들이 페페(39, FC 포르투), 주앙 마리우(29, 벤피카) 등이었다. 벤치에 머문 선수들도 주앙 칸셀루(28, 맨시티), 하파엘 레앙(23, AC 밀란), 후벵 네베스(25,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으로 높은 이름값을 자랑했다.

그러나 차이를 만든 건 펠릭스였다. 펠릭스는 전반 9분 중앙선 부근에서 자신에 대한 압박이 헐거워지자 바로 수비 뒷공간을 허무는 긴 패스를 보냈다. 이게 기점이 돼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펠릭스는 전반 막판에도 압박이 느슨해지자 먼 거리에서 침투 패스로 나이지리아의 수비 라인을 깨뜨렸다.

후반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펠릭스는 후반 37분 페널티박스를 지키고 선 수비진 사이로 예리한 패스를 찔러넣었다. 굴절의 행운이 있긴 했지만, 나이지리아의 수비 라인은 그대로 무너졌다.

계속해서 패스로 차이를 만들어내던 펠릭스는 직접 수비 라인으로 돌진했다. 후반 39분 이대일 패스를 통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네 번째 골의 기점을 마련했다.

지난 2019년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를 수상했던 펠릭스는 이후 성장이 다소 더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판 보여줬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펠릭스는 공간이 나면 거리와 관계없이 창의적인 패스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가했다. 벤투호도 유심히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중원에서 순간적으로 조직력이 흐트러지거나 압박 강도가 떨어질 경우 패스 한 방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

포르투갈에 호날두, 페르난데스, 실바 등 스타 선수가 즐비하지만 펠릭스에게도 경계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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