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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벤투호 상대' 포르투갈, 나이지리아 평가전 4 대 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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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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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이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포르투갈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를 4대0으로 대파했습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재에도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최근 소속팀과 에릭 텐하흐 감독 등에게 불만을 드러낸 언론 인터뷰로 이슈의 중심에 선 호날두는 장염 증세 탓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르투갈은 안드레 실바와 주앙 펠릭스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누 페르난드스, 오타비우, 윌리암 카르발류가 뒤를 받쳤습니다.

포백 수비진은 누누 멘드스, 안토니우 실바, 후벵 디아스, 디오구 달로트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후이 파트리시우가 맡았습니다.

2003년생 센터백 안토니우 실바는 이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습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포르투갈은 포문을 열었습니다.

달로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컷백으로 연결한 공을 페르난드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긴 크로스를 올리는 대신 짧은 패스로 시작하는 변칙적 공격 전개를 몇 차례 보이기도 한 포르투갈은 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가볍게 한 골을 더 뽑아냈습니다.

나이지리아 측면 수비수 브라이트 오세이-새뮤얼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페르난드스가 오른발로 차 넣어 일찌감치 멀티 골을 챙겼습니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페르난드스 대신 페프 등 4명을 한꺼번에 바꾼 포르투갈은 이후에도 교체 카드를 가동하며 본선 대비를 이어갔습니다.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가나에 패하며 4회 연속 본선 진출이 불발된 나이지리아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다가 후반 35분 절호의 만회 골 기회를 잡았습니다.

오세이-새뮤얼이 페널티 지역 안을 돌파하며 달로트에게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획득했는데, 키커 이매뉴얼 데니스의 슛이 파트리시우의 손에 걸린 뒤 골대를 스치고 벗어나 버렸습니다.

위기를 넘긴 포르투갈은 후반 37분 곤살루 하무스, 후반 39분엔 주앙 마리우의 연속 골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후반 24분 안드레 실바 대신 출전해 A매치에 데뷔한 2001년생 공격수 하무스는 A매치 데뷔골로 두 배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포르투갈은 24일 가나, 28일 우루과이, 그리고 다음 달 2일 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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