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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셰플러의 길 따라 걷는 김성현 “PGA 최고 샛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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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페리투어 신인상 수상

경향신문

김성현이 17일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RSM 클래식 대회 현장에서 2022 PGA 콘페리투어 신인상 상패를 들고 웃고 있다.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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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쿠디 제치고 최다 득표
올해의 선수엔 저스틴 서 선정

김성현(24·사진)이 동료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의 신인상을 받았다.

PGA 투어는 17일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RSM 클래식 대회 현장에서 올해 콘페리투어 신인상 수상자로 김성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성현은 함께 후보로 오른 데이비스 톰슨, 피어세슨 쿠디(이상 미국)를 제치고 최다득표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에선 지난해 신인왕 그레이슨 시그(미국)가 김성현에게 한국어로 “축하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트로피를 전달했다. 2018년 신설된 콘페리투어 신인상은 임성재(24)가 최초로 주인공이 됐고 2019년 스코티 셰플러(미국), 2020~2021시즌 그레이슨 시그가 받았다.

2020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 2021 일본 PGA 챔피언십을 석권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김성현은 지난 시즌 콘페리투어 포인트 랭킹 11위로 2022~2023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첫 7개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3차례 톱3에 들며 순항했다.

임성재와 셰플러가 기세를 몰아 PGA 투어에서도 신인상을 받은 것처럼 김성현은 두 선배의 길을 따라 걷고자 한다. 임성재는 이후 통산 2승을 거뒀고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간판으로 활약했다. 셰플러는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포함해 4승을 거뒀고, 세계 1위까지 올랐었다.

지난 9월 데뷔한 2022~2023 PGA 투어에서 한 차례 공동 4위(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등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김성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굉장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쟁쟁한 선수들이 워낙 많아 신인상 수상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는데, 너무나 놀랍다”고 말했다. “스스로 뿌듯하고, 또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김성현은 “PGA 투어에서도 신인상과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RSM 클래식으로 올해 활동을 끝내고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으로 2023년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콘페리투어 2022시즌 올해의 선수에는 교포 선수인 저스틴 서(미국)가 선정됐다. 저스틴 서는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10차례 들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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