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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세 번째 ‘코로나 수능’ 수험생 2317명 확진… 한파 없지만 일교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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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소집일인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 배치도와 유의사항 안내문 등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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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곳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이후 세 번째인 올 수능에서도 모든 수험생은 발열 검사를 받은 뒤 입실해야 하며 시험장에서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

올해 수능을 보는 50만8030명 가운데 16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수능 수험생은 2317명이다. 지난해 확진 응시자 96명 대비 24배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6만6587명으로 작년 수능일(3034명)보다 20배 넘게 늘어난 만큼 확진 수험생 수도 많아졌다. 이 중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병원 시험장에서 응시할 예정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자 교육부는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 고사장’을 당초 108곳에서 110곳으로 늘려 1만2884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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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소집일인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 고3 학생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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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신분증과 수험표, 마스크는 꼭 챙겨야 한다. 또 점심식사와 마실 물은 따로 주지 않기 때문에 직접 챙겨가야 한다.

휴대전화나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없다. 시계는 아날로그 시계만 가능하고 LCD·LED 등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는 금지다. 고사장 반입 금지 물품을 실수로 혹은 부득이하게 갖고 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를 따라 제출해야 한다.

수능용 샤프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은 시험장에서 지급되지만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흑색 0.5㎜ 샤프심은 챙겨가야 한다. 단 개인 샤프는 가져가면 안 된다. 쉬는 시간에 보던 참고서와 교과서, 기출문제지 등은 시험이 시작되면 반드시 가방에 넣어야 한다. 책상 서랍에서 발견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또 4교시 탐구영역(2과목 선택) 시간에는 자기가 선택한 과목만 순서에 맞게 풀어야 한다. 두 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풀거나 책상에 올려두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수험생이 시험장까지 잘 도착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7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첫 열차부터 입실 마감 시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전국 열차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 수송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열차가 부족한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KTX 3대(경기 고양 차량기지·서울 청량리역·충북 오송역)와 일반열차 7대를 비상대기시킨다. 수도권 전철에는 응급조치 요원 48명이 동승해 운행 중 이례적인 사고에 대응하고 주요 전철역 31곳에는 갑작스러운 고장에 대비해 기동정비 인력 43명을 배치한다.

또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열차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적을 제한하고 서행하기로 했다. 특히 3교시 영어듣기 평가가 시작되는 1시 10분부터 25분간은 시험장에 인접한 선로 3곳(경북 경산역·청도역·영천역)에는 열차가 운행하지 않도록 미리 조정했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대전 4도·대구 5도·광주 6도·부산9도·강릉 7도 등 전국이 0~9도로,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일교차가 최대 15도 이상 벌어질 전망이다. 기온 변화가 크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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