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 26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카타르에 도착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부상을 이겨내고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어두운색 코트 차림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도하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왼쪽 얼굴의 부기가 다 빠지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미소를 띠며 일찌감치 공항에 나와 기다리던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도착 소감으로 밝혔습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주장 : 이제 잘 왔으니까 몸 잘 만들어서 선수들하고 잊지 못할 월드컵 만들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당한 안와 골절상의 회복 정도와 1차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주장 : 상황도 지켜봐야 하고 회복하는 것도 지켜봐야 해서 뭐라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제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서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손흥민을 마지막으로 태극전사 26명 전원이 카타르에 도착했습니다.
대표팀은 어제(15일) 두 번째 훈련부터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 전술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훈련장 주변을 둘러싼 커다란 나무들에 검은 천까지 덧대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면서 우루과이와 1차전까지 남은 8일 동안 조직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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