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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제2의 오타니’라고 불렸던 투타겸업 유망주 브랜든 맥케이(27)가 결국 방출의 운명을 맞이했다. 하지만 부활의 길은 열어놓았다.
탬파 지역 매체인 탬파베이 타임즈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투타겸업 유망주였던 좌투좌타 브랜든 맥케이를 방출했다’라고 보도했다.
맥케이는 2017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루이빌 대학교 시절 타자로 통산 188경기 타율 3할2푼8리(662타수 217안타) 28홈런 132타점 OPS .967의 성적을 남겼고 투수로도 54경기(47선발) 32승10패 평균자책점 2.23(315⅓이닝 78자책점) 391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투타겸업 만능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700만 5000달러(약 92억 원)의 계약금이 기대의 방증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투타겸업을 놓치 않았다. 타자보다는 투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타자로 188경기 타율 2할9리(484타수 101안타) 15홈런 81타점 OPS .679의 기록을 남기는데 그쳤다. 투수로는 54경기(48선발) 12승4패 평균자책점 2.25(200이닝 50자책점) 253탈삼진으로 활약했다.
그 당시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타겸업 신드롬을 일으키며 메이저리그에 충격 데뷔를 했고 맥케이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서 ‘제2의 오타니’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13경기(11선발) 2승4패 평균자책점 5.14(49이닝 28자책점)의 기록을 남기는데 그쳤다. 타자로도 18경기 10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기대와 희망은 점점 옅어져갔다. 이후 부상에 허덕였다. 2020년 8월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이 됐다. 2021년에는 투수 7경기 타자 6경기를 나서는데 그쳤고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이 끝나고는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까지 받았다. 그리고 올해 8월에는 토미존 수술까지 받으면서 내년 시즌 복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잦은 부상과 함께 투타겸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복귀 후 맥케이는 투수에 집중할 전망.
결국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는 도중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방출의 운명을 맞이했다. 하지만 탬파베이 구단은 맥케이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구단에 머물게 하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탬파베이는 맥케이를 방출하면서 새로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데 관심이 있다. 일반적인 1년 계약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장기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싶어한다’라며 ‘2024년 그가 복귀할 준비가 됐을 때 구단은 그가 구단에 머물 것을 알고 있어서 구단은 그의 수술 재활을 보면서 구단에 머무는 것을 허용했다’라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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