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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벤투호 막내 이강인 “흥민이형 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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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강인 ‘어제보다 좋은 오늘을 위해’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4 kane@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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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뛰고 싶은 무대에 뽑혔다는 사실에 행복했어요.”

벤투호의 ‘막내’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은 첫 훈련을 시작하는 날부터 웃음꽃이 절로 피었다. ‘꿈의 무대’인 카타르월드컵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했던 그가 마지막 기회를 잡은 덕분이다.

이강인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베이스캠프인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을 뛸 수 있다는 기회가 생긴 것에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지만 대표팀에선 외면받았던 선수다. 지난 9월 A매치에선 단 1분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기에 월드컵 참가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지난 12일 발표된 월드컵 최종엔트리 26명에 이름을 올렸고, 다음날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발을 내디뎠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 전 스페인에서 인터뷰했을 때 월드컵 전까지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꼭 대표팀에서 뽑아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극적으로 월드컵에 승선한 것은 그가 보여준 맹활약이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14경기를 뛰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약점인 수비에서도 끈질긴 움직임과 과감한 압박으로 변화를 입증했다. 벤투 감독도 이 부분에서 “기술이 장점이다. 예전보다 몇 가지 부분에서 발전했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이강인은 ”사실 난 잘 모르겠다. 다른 것보다 팀에서 꾸준히 뛰면서 자신감이 많이 좋아졌다. 좋은 모습을 보려드리고 싶다. 형들과 잘 준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을 극복할 것이라는 믿음도 내비쳤다.

이강인은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가 걱정이 많이 됐다. 그 경기를 직접 보고 있었는데, 후배로 마음이 안 좋았다“면서도 ”흥민이형도 뛸 수 있다고 했다.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할 것이라 믿는다. 팀도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도하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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